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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폭력 상담 10건 중 1∼2건은 '친족 성폭력'…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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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419회 작성일 22-03-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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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성폭력 피해 상담 10건 가운데 1∼2건은 친족에 의한 성폭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진행한 성폭력 상담 537건을 분석한 '2021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 및 동향 분석'을 21일 공개했다.


◇ 작년 전체 성폭력 상담 537건…'아는 사람'이 가해자 84%


상담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소가 진행한 전체상담은 1천415회(595건)로, 이 가운데 성폭력 상담은 1천322회(537건)에 달했다. 전체 상담 건수 10건 가운데 9건은 성폭력 상담이었던 셈이다.


또 지난해 성폭력 상담 건수 가운데 502건(93.5%)이 여성 피해자로 집계됐다.


피해 여성 가운데 성인 비율은 61.3%로 전년(70.8%)보다 줄었고, 전년과 비교하면 청소년 비율은 10.3%에서 13%로, 어린이 비율은 6.9%에서 9.7%로 늘었다.

가해자 성별을 보면 남성이 482건으로 89.8%를 차지했다.


성폭력 피해 당사자가 직접 상담을 한 경우는 354건으로 65.9%를 차지했으며 대리인을 통한 상담은 32.6%에 달했다


피해 유형별 상담 현황을 보면 강제추행이 193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강간 190건(35.4%), 성희롱 63건(11.7%) 등 순이었다.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를 보면 성폭력은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452건(84.2%)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8명 이상은 아는 사람에게 성폭력 피해를 겪은 셈이다.


◇ 친족 성폭력 상담 비율 증가세…가해자 99% 남성


특히 친족에 의한 성폭력이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성폭력 상담 중 친족에 의한 성폭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5.4%(64건)에서 지난해 14.2%(76건)로 상승했다.


이는 용기를 내 적극적으로 말하기를 시작하고 대응하는 친족 성폭력 피해자들이 점점 늘어난 것으로 상담소는 풀이했다.


친족 성폭력에서 강제추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46.1%(35건)로 전체 성폭력 상담통계에서 강제추행이 차지하는 비율(35.9%)보다 훨씬 높았다.


강간의 경우도 43.3%(33건)로 전체 성폭력 상담통계의 강간 비율(35.4%)보다 높았다.


친족 성폭력 피해자는 75건(98.7%)이 남성이었고, 나머지 1건은 미상(1.3%)이었다.


가해자 연령대는 성인(20세 이상)인 경우가 39건(51.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청소년(14∼19세)인 경우가 19건(25%)이었다.


피해자와 관계를 보면 가해자가 친형제인 경우가 21건(27.6%), 사촌 18건(23.7%), 친부가 15건(19.7%), 삼촌 11건(14.5%), 의부 7건(9.2%) 등 순이었다.


친족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인 경우가 73건(96.1%)이었으며, 피해를 본 시기는 8∼13세(36건·47.4%)에 절반가량이 몰렸다.


또 친족 성폭력 상담 전체 건수 중 57.9%(44건)가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고, 공소시효가 유효한 것은 32.9%, 알 수 없는 경우는 9.2%였다.


상담소 관계자는 "어린이 시기에 발생하는 친족 성폭력은 피해를 바로 인지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이는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족 성폭력 상담의 경우 57.9%가 본인 상담, 42.1% 가 대리인 상담이었다.


친족 성폭력 대리인 상담 중 주변인의 피해자에 대한 태도를 보면, 대리인이 상담한 경우 친족 성폭력 피해에 대해 주변인들의 반응이 '지지적이다'라고 응답하는 경우가 75%(24건)에 달했다. 이어 '양가감정을 보인다'라고 답한 경우가 18.8%(6건)를 차지했다.


반면 피해자 본인이 직접 상담한 경우, 피해자를 주변인들이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과 방관·비난한다는 비율이 각각 22.7%(10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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