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추락사’ 그날인데… 인하대에 ‘리멤버 0715’ 낙서 발견돼 경찰 조사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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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추락사’ 그날인데… 인하대에 ‘리멤버 0715’ 낙서 발견돼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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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217회 작성일 22-08-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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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 범행 일자가 담긴 낙서가 교내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현재는 낙서 제거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1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9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에 누군가 래커로 낙서를 해 시설을 훼손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를 통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5층짜리 단과대 건물 입구와 외벽 등 4곳에서 ‘REMEMBER 0715’라는 문구가 담긴 낙서를 확인했다. 7월15일은 교내에서 성폭행 추락사 사건이 발생한 날짜로, 해당 사건을 학내 구성원들이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경찰은 낙서의 정확한 내용 및 건물의 훼손 정도를 파악하는 한편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할 방침이다. 


한편 학교 측은 현재 곳곳에 남겨진 낙서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하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학생 공동대응 TF’는 해당 낙서가 피해자와 유족 등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교내에 또 다른 낙서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에 나섰으며 학교 측에는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낙서 제거는 이번 주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 TF는 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린 성명서에서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은 십분 이해한다”면서 “결코 공중 다수가 생각하는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추모 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생각하여 이러한 행위는 삼가주실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학생TF는 학교본부와의 대책 논의를 비롯해 학생사회의 자정작용을 위한 개선책 등 다방면에서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의자인 인하대 A(20)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같은 대학 동료 B(20대·여)씨를 성폭행한 뒤 단과대학 건물 3층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씨는 같은 날 오전 3시49분 이 건물 1층 앞에서 머리 부위 등에 피를 흘린 채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호흡과 맥박이 약한 상태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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