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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대학가 성폭력…"단호한 조치·예방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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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421회 작성일 22-07-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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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여학생이 캠퍼스에서 숨졌다.

이 학생은 한 단과대학 건물에서 같은 학교 1학년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3층에서 추락했다. 새벽에 1시간 넘게 혼자 쓰러진 채로 방치된 그는 호흡과 맥박을 겨우 유지하다가 결국 병원에 옮겨진 뒤 숨졌다.

범행 직후 피해자의 옷을 다른 곳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난 남학생은 준강간치사 등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대학 내 성범죄는 성폭행·불법 촬영·성추행 등 다양한 형태로 반복되고 있다.

연세대에서는 최근 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여학생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의대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모 대학교 여자 탈의실에서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한 2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2017년 서울의 모 대학교에서는 학과 행사 후 잠든 여후배를 추행한 남학생이 퇴학됐고, 비슷한 시기 서울의 다른 대학교에서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던 중 같은 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한 남학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 국가인권위원회의 2019년 대학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2018년 3년간 대학에서 접수한 성희롱과 성폭력 사건은 모두 1천164건이었다.

2016년 245건, 2017년 368건, 2018년 551건으로 매년 늘었다. 신고로 이어지지 않은 건까지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은 대학 내 성범죄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끊이지 않는 캠퍼스 성범죄가 결국 사회 전반의 왜곡된 성 의식과 맞닿아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의 2018년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및 제도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는 음담패설과 일명 '섹드립'이 장난처럼 소비되는 대학 문화에서 학생들이 성폭력에 점점 둔감해진다는 면을 지적하기도 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런 종류의 남성에 의한 여성 성폭력은 끊임없이 발생해왔다"며 "이번 사건은 '캠퍼스에서 대학생이 대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것 외에 다른 성범죄와의 차이점은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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