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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광주라는 우물에서 연극하고 싶습니다”...광주연극계 성폭력 재발방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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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321회 작성일 22-07-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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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1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광주여성예술인 162명이 모여 광주여성예술인 선언을 했다.

지난 6월 29일에 광주연극계 성폭력 기자회견 (본보 “19살, 꿈많았던 막내 여배우...극단 대표·선배에게 성폭력 당해”) 이후 광주여성예술인들이 나선 것이다.

광주연극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생존자(피해자)의 용기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예술계 복귀와 재발방지를 위하여 광주여성예술인 162명이 연대를 표명한 자리였다.

이날 발언에 나선 창작그룹 MOIZ 도민주 대표는 “나만 잘하면 괜찮을 거라 믿었던 것은 저뿐 아니었다” 며 침묵과 방관이 결국 이런 일을 허락한 꼴이 되었다며 반성했다.

그러나 침묵과 방관은 결코 답이 될 수 없었다면서 “그렇게 한다고 해도 제 삶이 나아지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제 또래 연극인들은 광주에 남지 않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저는 광주라는 우물에서 연극 하고 싶습니다. 연극을 하려면 동료가 필요합니다.”며 광주 연극계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침묵과 방관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11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광주여성예술인 162명이 광주연극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생존자(피해자)의 용기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예술계 복귀와 재발방지를 위하여 연대를 표명했다/광주=나윤상
19일 오전 11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광주여성예술인 162명이 광주연극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생존자(피해자)의 용기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예술계 복귀와 재발방지를 위하여 연대를 표명했다/광주=나윤상

박화연 (미술인) 작가 역시 “여성 작가에 대한 외모 품평을 쉽게 꺼내는 사람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하며 있었던 제가 안쓰러운면서도 답답했다” 며 “어느 자리에든 누구와 함께 있더라도 성추행, 성희롱, 성폭력과 같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아 헤매지 않은 예술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대의사를 밝힌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광주여성예술인 162명은 자신들의 실명을 걸고 ‘우리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예술계를 원한다’ 고 선언하고 ‘광주연극계 성폭력 생존자, 그들은 곧 우리다. 우리는 생존자의 용기에 무한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우리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엄벌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생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한다’ 등 5가지 선언을 통해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3인은 광주연극협회에 이어 한국연극협회에서도 제명됐으며 이들 중 한 명이 대표로 있는 극단은 대한민국연극제 경연 자격마저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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