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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그놈 출소한대"…꽃다운 18세, 내딸은 목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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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98회 작성일 22-03-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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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한 작은 마을에서 고등학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의 가족이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엄마, 그놈 감옥서 나온대” 성폭행 피해 여고생 극단선택 엄벌 촉구’ 글에는 “2021년 4월 4일 딸은 18세 꽃다운 나이에 “엄마, 가해자는 곧 감옥에서 형을 살고 나온대. 나는 절대 그걸 눈 뜨고 볼 수 없어”라는 말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억장이 무너지고 분통이 터져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다.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딸이 생각나고 애타게 보고 싶어 가슴이 찢어지고 숨이 막혀 고통스럽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평소 사용하고 즐겨보던 책, 옷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딸이 없는 빈방, 세상의 모든 것을 잃었고 우리 가족의 평범한 일상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다”며 “삶의 꿈과 미래 행복은 산산이 조각나서 다시 되돌릴 수 없는데 가해자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은커녕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썼다.


2019년 6월 고교 1학년이던 A양(당시 16세)은 교제 중이던 학교 3학년 선배 B군(당시 18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악몽은 날이 갈수록 A양을 괴롭혔다. 당시 A양은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제대로 된 분리 조처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사이 소문이 나면서 2차 피해를 겪어야 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재판도 진행됐다. 가해자인 B군은 1심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됐지만, A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날로 악화했다.

A양의 어머니는 청원 글에 “징역 4년 첫 판결에 딸아이는 큰 충격을 받고 헤어나오지 못했다. 세상에 법이 이런 줄 몰랐다. 형량이 겨우 4년이고 곧 감옥에서 나온다는데 나는 절대 그걸 눈 뜨고 볼 수 없다”며 “내 몸은 더럽혀졌다. 내 인생은 다 망쳤다. 되돌릴 수 없다며 고통스러워하고 울분을 토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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