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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페인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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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262회 작성일 22-10-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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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정신 차리게 만드는 것은 진한 커피, 아주 진한 커피이다.
커피는 내게 온기를 주고, 특이하나 힘과 기쁨과 쾌락이 동반된 고통을 불러 일으킨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경기가 나쁘다고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길거리에 늘어가는 것은 커피전문점이다. 2011년 현재, 전국의 커피전문점 수는 1만2381개로 전년도에 비해 54%가 늘어났으며,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넘었다고 한다.

이렇게 급격히 커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커피는 분명히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프랑스의 위대한 영웅 나폴레옹도 “내게 온기를 주고, 힘과 기쁨과 쾌락이 동반된 고통을 불러 일으킨다”고 하지 않았나. 확실히 커피는 우리에게 힘과 에너지를 주어 피로를 잊게 해 주고, 집중력도 높여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편안한 느낌도 선사하는 훌륭한 기호품인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커피의 주성분은 카페인이다. 최근에는 커피와 같은 식물 열매 혹은 잎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을 다양한 음료에도 첨가하여 피로감을 줄이고, 졸음을 쫓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하고자 하는 기능성 음료나 식품이 개발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커피나 음료 혹은 식품에 포함된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그리고 자주 복용하는 경우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 1봉에는 약 30~8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또한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커피에는 약 160~300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커피 이외의 에너지드링크 중에는 60~200mg 정도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흔히 마시는 콜라에도 약 50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일일 카페인 섭취 허용량이 400mg 정도이므로, 커피전문점 커피 2~3잔이면 하루 허용량을 훌쩍 넘는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125mg의 카페인을 일일 섭취 허용량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에너지드링크 1~2캔이면 허용 기준을 초과하게 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특히 시험기간에 이러한 허용 기준을 넘겨 에너지드링크를 복용하는 것은 이제 드물지 않은 일이 됐다. 2012년 6월에 월간 ‘신동아’에 기고된 중학생의 카페인 드링크 소비에 대한 기고문을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시험 때 잠을 쫓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에너지드링크, 박카스, 커피 등을 마셔가며 공부해야 하는 현실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새벽 2시까지 본전을 뽑기 위해서 내가 준비한 것, 바로 에너지 드링크다. 에너지 드링크는 이번 시험 비장의 무기다. 에너지드링크는 무개념 중학생들도 봐주지 않고 쓰나미처럼 덮쳐오는 잠을 쫓아주는 신비의 음료수이기 때문이다… (중략) 캔을 따서 한 모금 마시니, 탄산이 짜릿하게 올라와 잇몸이 알알하다. 소비자상담센터에서 괜찮다고 한다. 죽기야 할까. 카페인 좀 흡수하고, 심장이 좀 빨리 뛰고, 밤새 잠을 자지 않아 키가 덜 자라고, 좀 뚱뚱해진 대도 무슨 상관 있을까. 시험 성적이 나쁘면 정말로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중딩의 운명이란 생각을 하자 중2병이 다시 도져 우울하다. 이 글 때문에 어른들이 에너지드링크와 중딩들이 큰 문제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로서는 에너지드링크가 고맙기만 하다. 그 어떤 어른도 에너지드링크만큼 대한민국 중딩의 사정을 잘 이해해주진 못하기 때문이다.
신동아, 2012년 6월호 중에서 -

이러한 카페인 드링크 중독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에서의 문제만은 아니다. 미국에서의 에너지드링크 판매액은 매년 급격히 증가해서 2012년에는 약 12조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에너지드링크를 주로 소비하는 대상은 청소년이다.

위 기고문에서 한 중학생이 호소한 것처럼,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손떨림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장이 빨리 뛰는 등의 심혈관계 기능에 이상을 초래한다. 실제로 심장 질환이 있는 청소년이 고카페인 음료를 과다 복용했다가 사망한 사례도 있다. 또한 위장이나 식도의 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과도한 카페인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여 원활한 뼈 생성을 억제하여 청소년의 성장을 저해한다.

초조불안증이나 불면증은 너무도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카페인 과잉에 따른 증상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과도한 용량을 복용할 경우 내성이 발생하고 카페인 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섭취하는 카페인의 용량이 많을수록 흔히 발생한다.

과도한 카페인으로 인한 문제

다른 중독성 물질과는 달리 카페인에 대한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 부작용에 대한 무관심, 긍정적 측면에 대한 지나친 강조 등으로 인해 카페인 중독에 대한 경각심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하지만 사소해 보이는 카페인 중독이지만, 점차 심각한 개인적 혹은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도한 카페인으로 인한 중요한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1. 카페인 중독 그 자체

카페인은 습관성을 유발하는 중독성 물질이라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미 중독이 된 이후에는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적게 마시려고 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하다고 느낀다. 이럴 때, 한 잔의 커피 혹은 에너지드링크는 일거에 불편한 증상을 날려버린다. 이것이 바로 금단이며, 카페인 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카페인 중독은 결국 심각한 금단으로 인한 불편감을 발생시키거나 신체적인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2. 몸을 상하게 하는 술과 카페인의 결합

에너지드링크가 유행하게 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문제가 술과 에너지드링크를 섞어서 마시는 사람들이다. 에너지드링크의 맛과 향, 그리고 술과 상반되게 뇌를 자극하는 카페인의 작용으로 인해 술, 특히 독한 술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도 마치 술에 덜 취한 것처럼 느끼게 해 준다. 그러나 실제로는 훨씬 과다한 양의 알코올과 카페인에 노출되어 알코올에 의한 혹은 카페인에 의한 신체적 정신적 부작용이 일어나거나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한다.

3. 다른 중독으로의 전환

카페인의 과다한 섭취는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다양한 정신 증상을 유발한다. 그 외에도 다른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일반 인구보다 카페인 중독자에서 흡연자(니코틴 중독자)가 훨씬 더 많다는 연구를 참고해 보자. 미국에서의 한 연구에 의하면 특히 에너지드링크에 중독된 대학생들이 이후 마약 중독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고도 한다.

카페인은 우리의 삶을 깨어있도록 도와주고 활기차게 해 주는 활력소다. 하지만 지나치면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카페인이 있어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생활에 맛을 더하는 양념으로 활용할 때까지만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양념이 지나치면 그 고유의 맛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카페인도 지나치게 되면 우리의 삶을 망가뜨릴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카페인 음료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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