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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도 물을 주고 가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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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211회 작성일 22-09-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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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는 가장 큰 축복이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친구를 얻기 위해 가장 적은 노력을 한다.
– 라 로슈푸코 -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드셨을 지 모른다. 그러나 어쩌면 신은 모두를 치유할 수 없기에 친구를 만들었을 수도 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친구는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생의 좋은 동반자이다. 나를 이해해주고, 내 말을 들어주고, 같이 놀 수 있는 친구야말로 행복한 노년생활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인간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정과 성공적인 인간관계라는 영국 포드사비 박사팀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모두 다 알고 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더라도,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없다면 결코 행복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을.

친구의 숫자는 청소년기에 가장 많고 성인이 될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어른의 경우 평균적으로 1명의 ‘가장 친한 친구’와 소수의 ‘가까운 친구’가 있다고 한다. 주변에 늘 친구들이 북적이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그렇게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대개의 ‘친구 부자’들은 알고 보면 진실된 친구들에 둘러싸여 있기보다는 피상적으로만 만나는 일상적인 친구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있느냐 하는 것보다, 비록 몇 안 되는 친구일지언정 얼마나 깊이 있는 만남을 유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정은 화분에 심어 놓은 꽃처럼 애지중지해야 할 소중한 것이다. 화초를 돌보듯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면서 제대로 가꿔 주어야 우정도 싱싱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다.

행복의 필수 요건 우정, 이렇게 가꿔라!

1. 상대에게 우선순위를 내줄 수 있어야 진정한 우정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나와 같이 늙어갈 소중한 친구가 중요한 부탁을 하거나, 시간을 내어 달라고 요청할 땐 기꺼이 내 스케줄 표에 우선순위를 내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직장일에 매진하게 되거나 자녀양육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30~40대가 되면 사회적 성취를 위해 친구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친구 모임에도 자주 나가지 않고, 어쩌다 친구가 만나자고 해도 몸이 피곤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다음으로 약속을 미루게 된다. 이러다보면 하나 둘씩 소원해지면서 다음에 연락하는 일이 머쓱해진다.

서로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어 줄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가까운 친구관계일수록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우정이 깊고 단단하게 뿌리내린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2. 기쁨을 공유할 때보다 슬픔을 나눌 때 더 적극적으로!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이 있다. 기쁨이 두 배로 부풀었을 때의 즐거움보다, 슬픔을 나눔으로써 고통이 한결 경감될 때의 만족감이 더 큰 법. 기분이 우울하거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 없는 마음의 아픔이 있다면 친구에게 털어놓아라. 그것만으로도 상처가 깨끗하게 아무는 기분이 들 것이다. 물론 내 친구가 자신에게 이처럼 슬픔이나 아픔, 고통을 털어놓는다면 나 또한 적극적으로 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친구는 예약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심리 치료사”라는 말을 잘 새기도록 하자.

3. 나와 다른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자

친구란 서로의 실수를 인정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관계이므로 서로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저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나와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의견이 서로 다를 때라 하더라도 이를 바로잡으려 하거나 옳다 그르다를 구분하려고 하면 서로 불편한 정서를 느끼게 되어 사이가 멀어질 수 있다. 아무리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이라도 표현에 있어 신중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만약 친구에게 불만이 있다면 부드러운 어조로 표현하자. 비난이나 불평불만은 그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쉽다.

4. ‘드러내기’와 ‘들어주기’ 사이에서 균형 유지하기

한쪽은 일방적으로 말하기만 하고, 한쪽은 일방적으로 들어주기만 하는 관계라면 오래 지속되기가 힘들다. 친구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혼자만 떠드는 사람, 얘기 도중에 말을 자르거나 가로채 버리는 사람은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혼자 잡고 있는 사람만큼이나 ‘별로’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할 땐 내 에너지를 집중해서 듣는 것이 경청의 기본이다. 아무리 말을 하고 싶더라도, 중간에 끼어들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고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 관계라면 자신의 속마음도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드러낼 땐 가식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들을 땐 이해와 공감을 하면서 경청하는 것. 이것이 우정의 기본이다.

5. 관계중독증은 경계할 것!

통신수단의 발달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전화, 인터넷, 문자, 채팅 등으로 온종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시간, 공간을 초월해 영역을 형성하는 거리가 짧아지면서 반대로 개인의 영역은 좁아졌다. 실시간으로 친구에게 “뭐해?” 하고 묻거나 친구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관계중독증’일 확률이 높다. 특히 관계중독증은 청소년 시기에 잘 생긴다. 친구와 친해지고 싶고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은 좋지만, 지나치게 의존적으로 되거나 친구와의 관계가 내 생활의 전부가 되어버리는 것은 곤란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심리적 영역을 지키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때론 타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간섭하는 이기심이 친구를 떠나게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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