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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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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234회 작성일 22-09-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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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로 구성된다. 약물치료의 장점은 다른 치료방법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빠르면서도 간편하다는 것이다. 반면, 치료의 효과가 약물만으로는 부족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만 지속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심리치료의 병행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강박장애는 우울증이나 다른 불안장애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치료가 좀 더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약물치료

강박장애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는 주로 신경계 호르몬의 일종인 세로토닌의 균형을 조절하는 약물들 위주로 쓰이고 있다.

구체적인 약물로는 플루옥세틴(fluoxetine), 플루복사민(fluvoxamine), 파록세틴(paroxetine), 설트랄린(sertraline),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 클로미프라민(clomipramine)이라 불리는 것들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계통의 항불안제인 알프라졸람(alprazolam), 로라제팜(lorazepam), 클로나제팜(clonazepam) 등의 약물이 함께 쓰이기도 한다. 그 외에 리튬(Lithium)이나 리스페리돈(risperidone), 올란자핀(olanzapine), 쿼티아핀(quetiapine) 등 여러 약물들이 보조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세로토닌 계통의 약물들은 효과 대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독성이나 의존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약물은 우리가 원하는 효과 외에 부작용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항간에는 이러한 약들을 복용하면 지능이 떨어지거나, 뇌가 퇴화된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이는 거의 대부분 낭설이다. 오히려 증상을 오래 방치할수록 나중에 치료가 어렵고, 뇌신경계통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 계통의 약물들은 복용하자마자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최소한 3~4주 이상을 꾸준히 복용해야만 약물의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즉, 강박장애로 약물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최소 한 달 이상은 전혀 효과를 느끼지 못할 수 있고, 그렇더라도 꾸준히 약물 복용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강박장애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들의 대부분은 애초에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우울제로 개발된 것들이다. 많은 임상 시험과 경험을 통해 이 약물들이 우울증 뿐만 아니라 강박장애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이다.
가끔 약전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을 보고 자신은 우울증이 아닌데 왜 우울증약을 처방하느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모든 강박장애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울증과 같은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박장애는 치료 효과나 반응이 적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느 정도 기대치를 조정하고, 일정 정도의 증상은 받아들이고 ‘오면 오나 보다, 가면 가나 보다’ 하고 흘려 보내야 할 때도 많다. 또한, 약물치료만으로 한계가 있어 아래에 소개하는 심리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약물치료의 부작용]

단언컨대 부작용이 없는 ‘약물’은 있을 수 없다. 심지어 임상 시험에 많이 이용되는 소위 ‘플라시보(placebo)’라는 가짜약도 많은 경우 실제 약물과 똑같은 종류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다만, 그 부작용이 심한가 덜한가, 특히 효과 대비 부작용의 상대적인 정도가 어떠한가가 문제시 될 뿐이다.

이러한 면에서 세로토닌 계통 약물의 경우 다른 약물들에 비해 상당히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입마름, 일시적인 초조, 약물 복용기간 동안의 성욕 저하나 사정 지연, 변비, 식욕 증가 또는 감퇴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갑자기 약을 중단하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금단 증상 등이 있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부작용들은 그리 심하지 않으며,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다 보면 점점 줄어들거나 사라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심리치료

심리치료는 크게 인지행동 치료와 정신분석적 치료로 구분된다. 인지행동치료는 다시 인지치료와 행동치료로 나뉘는데, 대개는 이 두 가지가 병행되므로 통상적으로는 인지행동치료라고 묶어서 부른다.

인지행동치료의 기법 중 대표적인 것의 하나로 ‘노출 및 반응 방지(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기법이 있다. 이는 행동치료에 해당하는데, 노출법은 말 그대로 자신의 증상에 적극적으로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두렵고 불안하지만, 같은 상황을 계속 반복해서 맞닥뜨림으로써 자신이 기존에 불안해했던 것 어떤 생각이나 행동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하는 것이다. 간단히 예를 들면, 오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문 손잡이를 잡지 못하는 환자에게 문 손잡이를 잡는 연습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반응 방지법은 불안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취했던 행동을 하지 않는 연습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방법은 따로 시행되기도 하고 함께 시행되기도 한다. 인지치료는 사고의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일반인 중에서도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을 가지고 있지만, 그 생각이나 행동에 큰 비중을 두거나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별다른 지장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반대로, 왜 강박장애 환자는 일반인과 달리 강박증상과 관련된 불안감을 그냥 흘려 보내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이처럼 강박장애 환자에서 증상과 관련된 비합리적인 생각과 사고 오류를 찾아내고 교정하는 방법이 인지치료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개인이 독학해서 하기는 쉽지 않고, 강박장애 관련 클리닉에서 운영하는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평균 10회기 전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약물 복용보다 환자 자신의 적극적인 참여가 많이 필요하게 된다.

인지행동치료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시행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심리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정신분석적 치료가 있다. 정신분석적 치료는 주 1~2회, 또는 그 이상의 꾸준한 상담으로 강박장애와 관련된 마음 속 불안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그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데 그 목표가 있다.
특히 강박장애 증상의 많은 부분이 불안, 심리적 갈등, 내면의 공격성과 성적 욕구의 통제와 관련된 각종 감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정신분석적 치료는 이러한 내면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다만, 매우 숙련된 치료자가 필요하고, 통상적으로 1~2년 내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문제, 그 과정에서의 비용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그 외의 치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외에 드물지만, 전자파동치료(elective convulsive therapy, ECT)나 수술(특정 뇌 부위의 연결을 차단)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결론적으로 강박장애는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효과가 좋은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를 할 것을 권한다. 다만, 약물치료의 반응이 부분적인 경우가 많아 일정 부분은 기대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으며, 심리치료의 병행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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