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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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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80회 작성일 23-03-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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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르몬[편집]

1.1. 개요[편집]

Endorphin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r은 '르'로 발음되므로 엔도르핀이 맞는 표기다. 하지만 '엔돌핀'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흔하다.

b-endorphin
베타 엔도르핀의 구조식

베타 엔도르핀의 화학식 C158H251N39O46S, 아미노산 서열 YGGFMTSEKSQTPLVTLFKNAIIKNAYKKGE

엔도르핀의 종류는 크게 세 개인데 α-엔도르핀, β - 엔도르핀, γ-엔도르핀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보통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엔도르핀은 베타 엔도르핀을 의미한다.

인체에서 자체 생산하는, 현존 최강의 마약. 동물의 에서 분비되는 내인성 오피오이드 펩타이드(Endogenous opioid peptide)[1] 중 한 종류.
 

1.2. 어원과 역사[편집]

이름의 뜻은 몸 안에서 생기는 모르핀(endogenous morphine)이라는 뜻인데, 실제 효능은 모르핀의 약 800배[불확실]다. 즉 모르핀의 200배에 달하는 진통 효과를 가진 펜타닐도 상대가 안 된다.[3]

발견 동기는 아편이 쾌감을 주는 원인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이다. 연구 과정에서 에 아편 수용체(opioid 수용체)가 있음을 밝혀낸 과학자들이 이 수용체에 대응하는 원래의 뇌내 분비물질을 연구하여 발견한 것이 엔케팔린(enkephalin)이라는 펩타이드였으며, 그 후 엔도르핀이 발견되게 된다.

1.3. 용도와 사례[편집]

주로 인체의 통증을 경감하여 쇼크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분비된다.
엔도르핀은 인체가 쇼크로 인한 죽음의 위협 앞에서 개체의 생존을 위해 발동시키는 최후의 수단이다. 흔히 만화나 영화에서는 단시간동안 통증을 무시하고 전력으로 싸우거나 도망칠 수있게 해주는 가상의 약물이 등장하는데, 그 약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엔도르핀이다. 비록 인간의 쾌락욕 때문에 엔도르핀 수용체에 때려박을 수있는 화학물질이야 많이 개발됐지만 하나같이 호흡정지 및 의식상실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어서 게중 아무리 진통효과가 높은들 엔도르핀만큼 전투력 부스터 성능이 뛰어난 물질은 없다.(정확히는, 크고 아름다운 분자량 덕분에 쓸데없이 뇌 밖으로 나가서 낭비되지 않는 것.) 어지간해선 분비량이 적으니 문제일 뿐. 엔도르핀이 마구 분비되기만 한다면 팔이 잘려도 전력질주를 할 수있다!

즉 엔도르핀은 당장 통증만으로도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내일의 건강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막장 상황을 어떻게든 견디기 위해 나오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엔도르핀이 마구 나올 만한 상황은 가급적 겪지 않는 게 육체 및 정신 건강에 유익하다. 엔도르핀이 폭발적으로 분비되는 대표적인 경우 세 가지가 있는데, ①사망 직전 ②출산 ③급작적 중상이다. 하마에게 물려서 팔이 잘린 후 도망가면서 고통을 못느꼈거나, 자살기도를 했다가 극적으로 생존한 사람이 소생 직전에 격한 환희를 느꼈다고 한다거나, 엄마들이 흔히 자식한테 너 낳을 때 기뻤다고 이야기들이 엔도르핀의 효과다. 어쨌거나 엔도르핀은 최후의 수단이므로 분비조건이 매우 빡빡한데 3도 화상이나 말기암, CRPS, 환상통 같은 고작 통증만으로 식은땀 뻘뻘 흘리며 소리지를 정도(?)로는 안나온다. 심지어 호흡을 곤란케 할 정도인 외과질환 통증의 끝판왕이라는 요로결석으로도 엔도르핀은 나오지 않는다.[4]

뭐 평상시에도 분비는 되지만 소소하다. 이는 자잘한 상처를 입어도 아픔을 무시하고 억지로 움직여야 할 경우를 위함인데, 운동을 하면 엔돌핀이 나와 건강해지는게 아니라 건강하기 때문에 엔도르핀이 나온다.[5] 운동 과정에서 생기는 근육통이나 각종 열상으로 인한 무력화를 막아주어 끝까지 운동을 할수있게 해주는데 아플 수밖에 없을만큼 오래 운동을 하면 살갖이 나뭇가지나 풀에 긁혀도 당장은 아프지 않다던가, 운동한 당일은 안아팠는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하게 된다던가 하는 것이 바로 엔도르핀의 진통효과에서 기인한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하기에 오랜만에 중량을 치고 난 당일은 괜찮은데 다음날 알이 배긴다던가, 알이 배겨서 아프지만 움직이면 통증이 가신다던가 하는 것도 마찬가지. 물론 안아프다고 안심하고 너무 오래 운동하다간 오버트레이닝으로 훅갈 수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그 외에 모기 물린 곳이 가려워서 긁을 때 피부가 까지고 피가 나는데도 나중에서야 쓰라린 걸 깨닫는 이유도 엔도르핀의 진통효과 때문이다. 모기에 물렸거나 해서 가려움증이 느껴질 때 그 부분을 긁은 강도를 기억해 뒀다가 생살에다 똑같이 긁어 보면 엔도르핀의 진통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몸소 느껴볼 수 있다.

다급한 상황에서 사람이 인간을 초월한 힘을 발휘했다는 사례도 이 엔도르핀의 작용으로 일부 설명할 수 있다. 위의 각주에도 나오지만 엔도르핀이 나올만한 상황에서는 아드레날린도 거의 같이 분비되기 때문. 비상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생존/도피하기 위해서 엔도르핀으로 통증을 차단해버리면 몸이 근육과 관절의 한계를 체감하지 못하게 되고 여기에 아드레날린의 효과가 더해져 폭발적인 근력 출력을 내는 것. 물론, 감각만 차단할 뿐 조직의 손상을 막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다치고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인간의 리미터 해제로 비유하기도 한다.

매운맛이 중독성을 가진 이유도 엔도르핀 등[6] 때문이라는 이 유력하다. 실제로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입안 세포들이 느끼는 일종의 통증(통각)이기 때문에, 그 통증에 대해 반사적으로 엔도르핀이 분비되다보니 여기에 중독된다는 것. 마찬가지로 사정을할때 쾌감과 함께 통감을 느끼는 것도 이와 같은 현상이다. 이런 식이면 마조히즘과 자해 역시 이걸로 설명 가능하다.[7]

남유럽 해수욕장 등에선 젊은 여성들이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선탠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인이 그렇고 그리스의 경우 유명 섬 관광지에서 흔하다. 동양인 입장에서는 왜 저네들은 다 벗고 선탠할까 기겁하지만, 원래 유럽 백인들의 경우 선탠하면서 햇빛을 쬐면 상당한 수준의 베타 엔도르핀이 생성되는데, 동양인들의 경우 햇빛 쬔다고 특별히 유럽인처럼 베타 엔도르핀이 막 생성되지는 않는다. 동양인 입장에서는 이해 잘 안되는 게 당연하다.[8] 

1.4. 기타[편집]

한편, 한국에서는 엔도르핀은 즐거울 때만 나온다는 잘못된 통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이상구 박사가 1990년대 초에 TV, 강연 테이프 등을 통해 '기쁘고 즐거우면 몸에서 엔도르핀이라는 좋은 호르몬이 생성되고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나쁜 호르몬이 생성된다'는 유사과학 정보가 담긴 강연을 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드레날린은 실제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될 수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쁜 호르몬'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 이 이론이 온갖 사이비들에게 확대재생산되어 심지어는 '기쁘지 않아도 억지로 웃으면 몸에서 엔핀이 생성되어 건강해진다'는 주장을 하는 '웃음체조'따위가 나오는 밑거름이 된다. 하지만 웃을때 엔도르핀이 나온다는것은 허무맹랑하다는 식의 결론도 사실과 맞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에서 검출돼도 뭐라 태클을 걸 수 없어서 마약으로 만들면 넘사벽스러운 효과가 나올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유사한 물질로 엔케팔린이 있는데, 엔도르핀이 뇌내에서 작용한다면 엔케팔린은 척수에서 작용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엔도르핀이라 하면 둘 다를 포함할 때도 있다. 그런데 엔도르핀을 인공적으로 만들더라도 위 그림을 보듯 분자량이 큰 나머지 혈뇌장벽을 넘지 못한다. 즉, 엔도르핀을 마약으로 쓰려면 뇌에다가 카테터를 개통해서 직접 분사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누가 이런 목숨까지 위험할 개뻘짓을 감행할 것인지는 의문.근데 마약질 자체가 목숨이나 건강에 위험한 개뻘짓인걸 알면서도 하는데, 저 짓거리가 개발되면 더 큰 쾌락을 위해서 저걸 할 뽕쟁이들도 넘쳐날거라는... 

1.5. 창작물에서[편집]

  • 그래플러 바키에서 바키는 귀를 잡아 돌리는 것만으로도 뇌내에서 자유로이 엔도르핀을 조절했다. 과연 비범하다. 레츠 카이오는 중국권법에서 이 엔도르핀의 생산을 일상화시키는 전통이 있다고 하며, 같은 상태의 바키를 압도했다. 그러나 그놈의 주인공 보정 때문에...
  • 돌프 룬드그렌 주연의 1990년 영화 다크 엔젤에서는 사람에게 헤로인을 대량 투여한 뒤에 뇌에서 엔도르핀을 채취해가는 외계인 연쇄살인마가 등장한다.
  • 용과 같이 OF THE END에 등장하는 좀비 바이러스 "타나토스"는 감염자의 신체에 대량의 엔도르핀 분비를 유도하는 바이러스. 감염될 경우 너나 할 거 없이 엔도르핀 때문에 "기분 좋아..."를 외치면서 개발자인 DD 말마따나 "감미로운 죽음"을 맞고 좀비나 변이체(투여기로 직접 주입당했을 경우)로 화한다.
  • Star Trek : Deep Space Nine의 등장 인물 개랙은 고문을 견딘다는 목적으로 두뇌에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는 임플란트를 시술받았다. 그런데 유배지인 DS9의 생활이 고문같아서 임플란트를 계속 가동시키다가 그만 고장이 나서 고통을 유발해버린다.
  • 홍정훈의 패러디 반무협소설 흑랑가인에서는 최종보스 동방박사가 이걸 무공으로 사용한다. 진!행복극락신장으로 빛의 형태로 발사되며, 맞은 사람의 뇌의 염돌편이 과다 분비 되어서 마약중독 비슷한 상태가 되어 굴복하게 된다. 빛의 형태이므로 가드 불가. 사실 엄청 나게 효과가 강한 것은 아닌데, 워낙에 무협소설의 내공 과다 캐릭터들이라 몸이 고생해서 수련한 적도 없고, 수련과정에서 엔도르핀이 자동 분비된 적도 없어서 내성이 엄청 약하다라는 이유로 픽픽 쓰러져 나간다는 설정이다. 무식한 외공을 수련한 주인공은 상대적으로 내성이 있다는 참으로 과학적 설정.
  •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주인공인 김유미가 개빡치거나(...) 몹시 흥분할 때마다 뇌내 마을을 기습 방문해서 콘서트를 여는 록밴드로 묘사되었다. 밴드 멤버 셋의 이름도 그룹명에 맞게 '앤', '도르', '핀'이다.
  • 슈퍼닥터 K에서는 두뇌에 전자자극을 주어 엔도르핀 생산을 증가시키는 기계가 나왔다. 비슷한 것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와 TRPG 섀도우런에서 관련 설정이 등장한다. 섀도우런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엔도르핀 임플란트에 중독된 환자가 고통을 일부러 유발시키기 위해 치아를 부수거나 손톱을 잡아 뜯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 House M.D. 시즌4 3화에 사고를 당해 심장이 멈췄던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97초였다며 병원에서[9] 계속 자살을 시도하는 환자가 나오는데,[10] 이 환자가 엔도르핀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 근데 이 환자는 결국 죽었다.
  • 심슨 가족에서는 한번, 호머가 분쟁지역에 전화를 했다는 사실에 자신의 뇌와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호머는 자신이 전화를 했다는 것을 확실시하지 못하자 마지한테 물어보려고 하자 호머의 뇌가 그냥 수표결제 해버리면 엔도르핀을 보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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