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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레이션 포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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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81회 작성일 23-03-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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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전 주인공[1]은 싫습니다. (중략) 우리는 특별한 주인공보다 당신의 평범한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공익광고협의회, 발달장애인 공익광고(2019)
제3장 장애인 인권
1. 언론은 장애인이 자존감과 존엄성, 인격권을 무시당한다고 느낄 수 있는 보도를 하지 않는다.
마. 동정 어린 시각이나 사회의 이질적 존재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한다.
2. 언론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선다.
나. ‘미담 보도’의 경우 장애인을 대상화하거나 도구화하지 않는다.
다. 장애인을 인터뷰하거나 언론에 노출할 경우 반드시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한다.
제5장 이주민과 외국인 인권
1. 언론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여러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한다.
다. 이주민이 한국문화에 동화․흡수되도록 유도하거나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강요하는 보도를 자제한다.
라. 이주민을 한국의 관점이나 기준으로 평가해 구경거리로 만들거나 동정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2. 언론은 이주민에 대해 희박한 근거나 부정확한 추측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장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
다. 이주노동자를 동정의 대상으로 삼거나 어눌한 한국어 표현 등에 주목해 웃음거리로 묘사하지 않는다.


인스피레이션 포르노 또는 감동을 주는 포르노(Inspiration porn)는 장애인과 사회적 소수자 인권운동가 스텔라 영(Stella Young)이 처음 사용한 단어로 장애인을 단지 극복의 대상으로 표현하거나, 성공한 장애인들만을 부각하거나, 혹은 시혜적으로 묘사하는 등의 장애인 당사자들의 입장은 무시한 채로 비장애인 중심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편견적 시선에서 비장애인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들어지는 언론과 미디어 매체들을 비판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번역하면 영감음란물감동음란물영감성 음란물감동성 음란물 등으로 번역되지만 공식적인 번역어가 없다.[2]

일종의 신조어이자 비유적 표현일 뿐 실제 포르노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포르노라고 칭하는 이유는 포르노를 보며 자위행위하여 성욕을 만족시키는 행동을 보조 관념 삼아, 이런 매체들을 접한 비장애인들이 '나는 이런 영상을 보며 불쌍함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인간이야!'라는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며 자위하는 행동이라는 원관념에 비유하여 그러한 행동을 비꼬고자 함이다. 이는 수동적인 슬랙티비즘(slacktivism)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온라인 청원에 참여하거나 본인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정치・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를 띄우는 등의 능동적인 슬랙티비즘과 견주면, 말 그대로 인스피레이션 포르노를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행동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인스피레이션 포르노를 소비하는 것은 원래의 슬랙티비즘과 마찬가지로 현실 상황의 개선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하며, 현실 개선을 위한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말로 표현만 안할뿐) 못나거나 덜떨어져서 무시받던 바보같은/착하고 순진한 소년이 비장애인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숨겨진 재능을 발현하거나 인간승리를 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내용은 인스피레이션 포르노의 아주 전형적인 케이스이다. 혹은 아예 장애인을 무능하고 불쌍하고 연약한 존재로만 묘사해 영웅이나 헌신적인 보호자가 없으면 평범하고 괜찮은 삶을 살 수 없는것처럼 묘사하는 것도 또다른 인스피레이션 포르노의 전형적 케이스이다.

기본적으로 장애인 당사자들 입장에서 비장애인이 장애인들을 시혜적, 동정적, 극복의 대상으로 묘사해 감동을 유발하는 표현이나 매체를 비판할때, 혹은 시혜적 시선 자체를 비판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비장애인들의 오남용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인스피레이션 포르노는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당사자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열등(부족)한 대상으로 바라보며 그것의 극복을 통해 (비장애인 중심)감동을 유발하거나, (장애인들이 전부 제한능력자가 아님에도) 장애인을 무능하게 그려 비장애인 보호자가 헌신적으로 장애인을 돌보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비장애인들에게 감동을 유발하기 위해(장애인들이 보기에 장애인을 시혜, 열등적으로 묘사되어) 만들어진 매체 등을 비판하는 용어이다. 즉 기본적으로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비장애인들을 몰이해와 시혜적 시선을 비판하는 용어 중 하나이지 비장애인들의 시각에서 장애인 당사자가 비장애인들에게 감성팔이한다고 느끼는걸 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다.

안티테제로는 일상물디스토피아다크 판타지포스트 아포칼립스, 사회 비판물 등이 있다. 이들은 대개 장애인을 도와줄 인물은 악역 혹은 반동 인물이면 모를까 단역으로 밀려나거나 아예 등장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장애인들이 주인공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인물로 등장하기도 하며, 반대로, 장애인이 같은 장애인을 포함한 타인들을 해하는 '악당'이나 '반동 인물'로 등장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2. 폐해[편집]

  • 차별적인 구조를 은폐함
    이러한 인스피레이션 포르노는 좋게 보면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나, 나쁘게 보면 차별적인 사회구조를 은폐하는 역기능을 가진다. 즉, '장애인도 할 수 있는데 차별(불가능)이 어딨냐?'라는 식으로 주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장애인이 오토다케나 닉 부이치치가 될 수는 없는데도 말이다. 게다가 이런 경향은 자칫 비장애인들에 대한 지나친 미화로 비춰져 사회, 나아가 인류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 묵살될 위험성 또한 배제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일부 악질적인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노예나 가축같은 지배 가능한 존재로 볼 수 있다"는 등의 여러 위험성에는 전혀 비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당사자에게도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음
    인스피레이션 포르노의 큰 문제점은 장애를 반드시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게 만든다는 점이다. 즉 장애인의 모습을 사회의 다수자들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다수자들이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극복을 강요하며 장애 극복 신화를 고착화시킬 위험성이 크다. 또한 그러한 극복을 '인간 승리'의 예로 다루는 시점에서 이미 '동등한 인간으로 보고 있지 않음'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대중에게 "장애인은 아무리 날뛰어 봐야 결국 장애인일 뿐"이란 왜곡된 인식을 심게 될 수도 있다는 것.
  • 비장애인에게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음
    주로 위인전 등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두드러진다. 교육적 의도라는 점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역시 '장애인도 할 수 있는데 사지 멀쩡한 네가 왜 못하냐?'라는 식의 의지드립의 근거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비장애인이라 하더라도 오토다케나 닉 부이치치만큼 노력하기는 힘든데도 말이다.
  •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하지 않음
    결과적으로 위의 4가지가 합쳐져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개선에는 전혀 기여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될 수 밖에 없다.

3. 사례[편집]

  • 사회적 약자를 다룰 때 쓰는 몇몇 수식어들
    • 장애인
      • 천사: 주로 장애 아동이나 지적•자폐성 장애인(이하 발달장애인)[3]을 가리킬 때. 특히 후자의 경우는 '어? 지능 낮네? → 복잡한 세상 일은 신경 안 쓸 듯 → 세속적인 욕구(식욕, 성욕[4] 등)도 없겠지?'라는 연상에서 붙는 경우도 있다.[5]
      • 인간승리, 장애 극복: 특히, 비장애인도 힘든 일을 이루어냈을 때가 아니라 비장애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일을 장애인이 겨우 겨우 해냈다고 (비장애인들 잣대로) 멋대로 판단했을때. 역시 이와 반대로 비장애인에게 힘든 일을 장애인이 해냈을 때도 이런 묘사가 있을 수 있다.
    • 재한외국인: '한국 사람 다 됐네!', '한국말 잘 하시네요', '한국사람보다 ○○한(한국적인)'
  • 사회적 약자들을 무조건 불쌍하거나 무기력한(혹은 무능한) 존재로만 묘사. 일부 장애인에 대한 학대나 차별을 미화한 작품 또한 이에 해당된다.
  • 사회적 약자와 연관된 인물[6]이나 단체[7]을 "숭고한 영웅"으로 종종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8]

4. 인스피레이션 포르노에 해당되는 작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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