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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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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3회 작성일 22-11-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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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치료를 시작할까

ADHD의 다양한 증상들로 인해 아이의 괴로움이 크고, 건강한 발달을 방해한다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하게 치료받지 못해 다양한 문제들이 지속되면 청소년기, 성인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ADHD가 진단되었다면 도움이 되는 치료 프로그램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ADHD는 발달과정 중에 어려움이 생기는 상태이므로 보통은 어린 시절부터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가장 많이 진단되는 나이는 만 7~10세 경이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문제들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 시기에 평가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만 3~5세 전후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아이들 중에도 또래 아이들에 비해 지나치게 부산하고 산만하여 ADHD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와서 검사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아동들은 행동이 과격하여 유치원 등에서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과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으며, 성질 급한 행동으로 종종 다치는 경우도 있다. 부모들 또한 아이를 지도하고 양육하기가 어려워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해지고 급기야 아이와의 관계가 나빠지기도 한다.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ADHD를 진단받았다면 자라면서 읽기 능력이 떨어지거나 학습의 어려움이 생기는 등 아동청소년기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라면서 생기는 다양한 후유증들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최근에는 빨리 발견하여 빨리 도움을 주자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아동이 ADHD로 진단되었다면 우선은 아이의 발달 상태에 대해 이해하고 양육 방법을 훈련하는 부모교육과 행동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다양한 행동치료, 부모역할훈련과 같은 치료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장단점을 고려하여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만 6세 이상이라면 약물치료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을 대부분의 나라에서 추천한다). 일례로 암페타민(현재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음)이라는 약물은 만 3세 이상의 ADHD 아동에서 사용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약물은 만 6세 이상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만 6세 이전인데 양육에 있어 어려움이 너무 크고, 행동치료 등을 실시해도 달라지지 않으면 조심스럽게 약물치료를 시작해 보기도 한다.

2001년부터 시작된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PATS : Preschool ADHD Treatment Study)는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임상 연구이다. 이 연구 프로그램은 만 3세에서 5.5세까지의 아동 303명을 대상으로 메칠페니데이트 약물을 복용한 후 효과가 있는지와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연구이다. 이 연구 프로그램은 한 그룹은 가짜약(위약)을 먹게 하고, 한 그룹은 진짜 약을 먹여 효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결과로는 약을 복용하면 단기 효과뿐 아니라 1년간의 장기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실험 대상자의 나이가 어리므로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보호자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언제까지 치료해야 하나

아동청소년 ADHD의 약물치료의 경우 통상적으로 1~3년 가량 치료를 한다. 6개월~1년마다 좋아진 모습과 아직도 힘든 모습을 구분하여 잘 평가한 뒤, 약물치료의 장점이 더 크다고 판단되면 지속해서 치료를 실시한다. 미국의 연구진들이 1980년부터 201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351개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를 보면, 2년 이상 약물치료를 꾸준히 한 경우, 나중에 성장하여 학업, 자존감, 직업, 사회적 기능, 운전습관, 중독 성향 등 여러 영역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Monica Shaw 등, 2012).

1970년대까지만 해도 ADHD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저절로 좋아지므로 아동청소년기에만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인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면서 ADHD는 나이가 든다고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60~70%는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이때의 증상은 초등학생 때의 모습과는 다르다. 청소년의 경우는 잦은 반항이나 흡연, 인터넷 중독, 비행 행동 등으로 ADHD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어른이 되어서는 충동적 성향, 대인관계의 어려움, 업무처리의 어려움 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ADHD로 인한 어려움이 사라질 때까지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릴 때 치료를 받지 않았더라도 어른이 되어 ADHD로 인한 문제가 지속된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성인 ADHD도 치료가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의 ADHD는 부주의한 모습이나 충동 성향, 과잉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와 달리 어른이 되면 눈에 보이는 두드러지는 과잉행동은 사라지지만 내면적으로 안절부절 못하거나 회의시간이나 수업시간에 흐름을 끊기도 하고 계속 몰두하는 것이 어려운 증상 등이 특징이다.

그 밖에도 조용한 시간에 차분히 있기가 어렵다거나,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을 마치지 못하거나 실수를 자주 한다든가,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에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 충동성향 때문에 자주 욱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며 동료들이나 가족과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성인 ADHD의 경우 충동성향은 운전을 할 때도 자주 나타나 소소한 교통사고나 범칙금을 더 많이 내기도 한다. 자주 직장을 옮기고 일을 체계적으로 하지 못해 승진에 어려움을 겪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활동적이고 여러 가지를 하는 듯 하지만 제대로 일을 끝내지 못하고 일을 벌여놓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어른들에게도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 어른이 먹는 약도 아이들이 먹는 약과 종류가 같다. 아울러 다양한 모습을 스스로 조절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도 크게 도움이 된다. 어른들은 주로 조직하기, 계획하기, 여러 일을 한번에 처리하기, 압도적인 과제를 관리하기, 산만성 줄이기, 시간관리하기, 환경 조절하기, 일을 미루는 것을 처리하기, 문제해결 방법 등을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하게 된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ADHD가 좋아지면 치료를 중단해도 되지만 어른이지만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이 때도 아동 ADHD와 마찬가지로 인지행동치료, 생활환경 조절, 약물치료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들이 개인에 따라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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