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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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36회 작성일 23-04-17 10:26본문
1. 개요[편집]
어떤 특정 조직에서 겉으로는 리더로 보이거나 직위는 제일 높지만, 실권은 없는 사람. 예를 들어 실세는 A, 바지사장은 B 이런 식으로 쓰인다. 비슷한 말들로는 허수아비, 얼굴마담, 꼭두각시 등이 있다.
영어로는 figurehead 또는 rubber stamp라고 한다. figurehead는 원래 대항해시대 목제 범선의 앞부분에 달려있던 선수상(船首像)을 뜻하는 말인데 이 선수상은 겉보기에는 선박의 맨 앞에 나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각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빗대어 실권이 없는 명목상의 최고위자를 조롱하는 뜻으로도 쓰인다. rubber stamp는 고무도장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실권자가 시키는 대로 도장만 찍어주는 바지사장 또는 거수기를 비꼬는 멸칭이다.
바지사장의 어원은 크게 두 가지 설로 나뉘는데, 총알을 대신 받아준다는 의미에서 총알받이(받이 → 바지) 설과 어리석고 만만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핫바지(→ 바지) 설[1]이 있다.
무동력선(바지선)을 뜻하는 영단어 Barge(바지+선)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무동력선처럼 실권은 없이 예인선을 따라간다는 뜻.
영어로는 figurehead 또는 rubber stamp라고 한다. figurehead는 원래 대항해시대 목제 범선의 앞부분에 달려있던 선수상(船首像)을 뜻하는 말인데 이 선수상은 겉보기에는 선박의 맨 앞에 나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각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빗대어 실권이 없는 명목상의 최고위자를 조롱하는 뜻으로도 쓰인다. rubber stamp는 고무도장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실권자가 시키는 대로 도장만 찍어주는 바지사장 또는 거수기를 비꼬는 멸칭이다.
바지사장의 어원은 크게 두 가지 설로 나뉘는데, 총알을 대신 받아준다는 의미에서 총알받이(받이 → 바지) 설과 어리석고 만만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핫바지(→ 바지) 설[1]이 있다.
무동력선(바지선)을 뜻하는 영단어 Barge(바지+선)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무동력선처럼 실권은 없이 예인선을 따라간다는 뜻.
2. 상세[편집]
바지사장이 생기는 이유는 조직에서 사람이 권력을 얻게 되는 원천이 직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사람의 조직 내에서의 입지가 훨씬 중요하며, 직위는 보통 그 입지에 기반하여 부수적으로 따라온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간혹 이러한 배경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거나 정치적 이유 등으로 제대로 된 입지가 없는 사람에게 과분한 직위가 주어지게 되면, 명목상의 직위는 높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발이나 태업 등으로 실권을 발휘할 수 없는 바지사장이 생길 수 있다.
바지사장이 발생하는 주된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쩌다가 운 좋게 톱에 올라가게 된 사람이 실무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어서, 결국 현장을 잘 아는 사람에게 실무를 맡기고 자신은 허울좋은 간판 역할에 만족하게 되는 경우. 또 하나는 조직의 실질적인 톱이 만약 안 좋은 일이 있을 때에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기 위하여 방패 역할로 바지 사장을 내세우는 경우. 이런 경우는 월급만 받고 놀고서 있던 사장이 대신 부정의 책임을 지고 징역을 살거나 하기도 한다. 켕기는 게 없는 사람이 바지사장을 내세울 리가 없으므로, 혹 누가 바지사장을 시켜준다고 해서 넙죽 받아먹는 건 완전 바보 짓이다.
한마디로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권리와 책임을 분리해서 책임은 바지사장이, 권리는 실권자가 각각 나눠갖는 형태다. 실권자는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행사하며 바지사장은 반대로 아무 권한도 없으면서 책임만 지는 상태이다.
하지만 바지사장이라고 해도 사장은 사장. 100명 이상으로 이뤄진 집단부터는 절대로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실권자가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을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정도는 되어야 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권한은 일개 부장급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임원 급에 발이라도 들여놓지 않는다면 바지사장으로라도 세울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고, 제대로 돌아가는 조직이라면 바지사장으로 세웠다는 자체만으로 이미 많은 경력과 인맥을 쌓았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이므로 일개 말단이 바지사장이라고 우습게 보면 당연히 훅 간다.[2] 국가급의 단위로 가면 실권자가 없었어도 충분히 국가 지도자에 오를정도의 경력이나 능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역으로 본인이 실권을 차지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당장 밑에 있는 바지사장 리스트만 봐도, 바지사장인 국가원수 리스트를 보면 왕족이거나, 명성이 있거나, 적어도 그 분야에서 원로, 속된 말로 '짬이 있는' 인물들이다. 그냥 지나가는 아무개라면 바지사장조차도 못 된다는 소리.[3]
종종 젊은이가 스스로를 작은 회사의 바지사장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대놓고 바지사장을 세운 곳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대놓고 총알받이인 경우도 있지만, 모 회사 경영진의 자식이나 손자, 친척을 모회사 대를 이을 경영 교육을 시키느라 앉혀 놓은 경우가 적지 않다. 신참 소위가 대대장으로 앉아 있는 격. 이런 사람에게 막 대했다간 무슨 꼴을 당할지는 장담 못한다.
좌천 중 한직이나 하위 계열사에 직급만 올려서 보내버리는 경우도 바지사장과 어느 정도 비슷한 원리라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직위는 올라가지만, 좌천된 조직에서 실권을 전혀 발휘할 수가 없으므로 사실상 바지사장, 혹은 그보다도 못한 위치가 되어버린다.
어쩌다 왕건과 이성계를 여기에 빗대는 경우가 있으나, 당연히 말도 안되는 어불성설이다. 왕건의 경우 고려라는 국가 자체가 왕건과 호족이라는 지방세력들이 연합해 세운 나라이며 왕건은 최강의 세력을 가진 호족이었다. 혼란스러운 개국 초기라서 절대군주제 만큼의 왕권이 확립되지 않아서 그렇지 결코 왕건은 바지사장으로 불릴만큼 나약한 왕이 아니었으며 개성, 나주, 평양 등 자신의 직할지에서 나오는 권력으로 고려 최강의 호족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이성계의 경우는 흔히 생각하는 신진사대부들에게 추대된 왕이 아니다. 같은 신진사대부 중에서도 이색, 정몽주 등 대다수 신진사대부는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반대했었고, 이성계는 오히려 정도전의 경우처럼 신진사대부의 혁명파를 자신이 육성했던 인물이다. 나라를 세운 이후는 정도전과 조준 등에게 권한을 위임했을 뿐, 본인의 막강한 권력은 계속해서 유지되었다.
이성계의 경우 왕자의 난 이후 힘을 잃고 바지사장이 되었다고도 하지만, 애초에 일선에서 물러난 거라 바지사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 경우는 이성계가 자신의 막강한 권한을 바탕으로 측근에게 힘을 실어주어 측근 정치를 펼친 것에 가깝다. '바지사장' 이라는 이성계가 물러나게 되자, 이성계 밑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조준 등은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고 말았다. 애당초 그 힘의 근원이 자신이 아니라 이성계였는데, 이성계가 사라졌으니 벌어진 일. 역사상 진짜 바지사장이라 할 수 있는 왕은 연개소문 집권기의 고구려 왕들이나 무신정변 시기의 고려 왕들, 조선 말기의 철종이나 흥선 대원군 집권기 및 을사조약 이후의 고종, 순종 정도가 있다.
바지사장이 발생하는 주된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쩌다가 운 좋게 톱에 올라가게 된 사람이 실무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어서, 결국 현장을 잘 아는 사람에게 실무를 맡기고 자신은 허울좋은 간판 역할에 만족하게 되는 경우. 또 하나는 조직의 실질적인 톱이 만약 안 좋은 일이 있을 때에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기 위하여 방패 역할로 바지 사장을 내세우는 경우. 이런 경우는 월급만 받고 놀고서 있던 사장이 대신 부정의 책임을 지고 징역을 살거나 하기도 한다. 켕기는 게 없는 사람이 바지사장을 내세울 리가 없으므로, 혹 누가 바지사장을 시켜준다고 해서 넙죽 받아먹는 건 완전 바보 짓이다.
한마디로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권리와 책임을 분리해서 책임은 바지사장이, 권리는 실권자가 각각 나눠갖는 형태다. 실권자는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행사하며 바지사장은 반대로 아무 권한도 없으면서 책임만 지는 상태이다.
하지만 바지사장이라고 해도 사장은 사장. 100명 이상으로 이뤄진 집단부터는 절대로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실권자가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을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정도는 되어야 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권한은 일개 부장급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임원 급에 발이라도 들여놓지 않는다면 바지사장으로라도 세울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고, 제대로 돌아가는 조직이라면 바지사장으로 세웠다는 자체만으로 이미 많은 경력과 인맥을 쌓았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이므로 일개 말단이 바지사장이라고 우습게 보면 당연히 훅 간다.[2] 국가급의 단위로 가면 실권자가 없었어도 충분히 국가 지도자에 오를정도의 경력이나 능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역으로 본인이 실권을 차지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당장 밑에 있는 바지사장 리스트만 봐도, 바지사장인 국가원수 리스트를 보면 왕족이거나, 명성이 있거나, 적어도 그 분야에서 원로, 속된 말로 '짬이 있는' 인물들이다. 그냥 지나가는 아무개라면 바지사장조차도 못 된다는 소리.[3]
종종 젊은이가 스스로를 작은 회사의 바지사장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대놓고 바지사장을 세운 곳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대놓고 총알받이인 경우도 있지만, 모 회사 경영진의 자식이나 손자, 친척을 모회사 대를 이을 경영 교육을 시키느라 앉혀 놓은 경우가 적지 않다. 신참 소위가 대대장으로 앉아 있는 격. 이런 사람에게 막 대했다간 무슨 꼴을 당할지는 장담 못한다.
좌천 중 한직이나 하위 계열사에 직급만 올려서 보내버리는 경우도 바지사장과 어느 정도 비슷한 원리라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직위는 올라가지만, 좌천된 조직에서 실권을 전혀 발휘할 수가 없으므로 사실상 바지사장, 혹은 그보다도 못한 위치가 되어버린다.
어쩌다 왕건과 이성계를 여기에 빗대는 경우가 있으나, 당연히 말도 안되는 어불성설이다. 왕건의 경우 고려라는 국가 자체가 왕건과 호족이라는 지방세력들이 연합해 세운 나라이며 왕건은 최강의 세력을 가진 호족이었다. 혼란스러운 개국 초기라서 절대군주제 만큼의 왕권이 확립되지 않아서 그렇지 결코 왕건은 바지사장으로 불릴만큼 나약한 왕이 아니었으며 개성, 나주, 평양 등 자신의 직할지에서 나오는 권력으로 고려 최강의 호족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이성계의 경우는 흔히 생각하는 신진사대부들에게 추대된 왕이 아니다. 같은 신진사대부 중에서도 이색, 정몽주 등 대다수 신진사대부는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반대했었고, 이성계는 오히려 정도전의 경우처럼 신진사대부의 혁명파를 자신이 육성했던 인물이다. 나라를 세운 이후는 정도전과 조준 등에게 권한을 위임했을 뿐, 본인의 막강한 권력은 계속해서 유지되었다.
이성계의 경우 왕자의 난 이후 힘을 잃고 바지사장이 되었다고도 하지만, 애초에 일선에서 물러난 거라 바지사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 경우는 이성계가 자신의 막강한 권한을 바탕으로 측근에게 힘을 실어주어 측근 정치를 펼친 것에 가깝다. '바지사장' 이라는 이성계가 물러나게 되자, 이성계 밑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조준 등은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고 말았다. 애당초 그 힘의 근원이 자신이 아니라 이성계였는데, 이성계가 사라졌으니 벌어진 일. 역사상 진짜 바지사장이라 할 수 있는 왕은 연개소문 집권기의 고구려 왕들이나 무신정변 시기의 고려 왕들, 조선 말기의 철종이나 흥선 대원군 집권기 및 을사조약 이후의 고종, 순종 정도가 있다.
2.1. 만족하기 어려운 바지사장 조건[편집]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무나 바지사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은 허울이라도 직위가 높기 때문에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행정능력 정도는 있어야 한다.
다만, 너무 똑똑한 사람은 안된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면 절대 바지사장을 계속할 리가 없고 오히려 실권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멍청하면 그 자리를 노리는 다른 자에게 빼앗기는 것은 물론이고 혹시라도 나중에 경찰이 불법 행위라서 조사를 하면 이렇게 멍청한 인간이 사장직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을 포착하고 정밀 수사를 할게 뻔하기에 방패 역으로도 활용할 수 없다
동시에 자신과 잘 아는 사람을 바지 사장으로 올려서도 안된다. 범죄 혐의에 대한 책임이 있어서 전가하려고 해도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으로 공범으로 엮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모르는 사이도 안 되는 것이 사장직을 가지는 동안에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제어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지사장이 될 조건은 너무 똑똑해서도 너무 멍청해서도 안되고 자신과 적당히 거리가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다만, 너무 똑똑한 사람은 안된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면 절대 바지사장을 계속할 리가 없고 오히려 실권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멍청하면 그 자리를 노리는 다른 자에게 빼앗기는 것은 물론이고 혹시라도 나중에 경찰이 불법 행위라서 조사를 하면 이렇게 멍청한 인간이 사장직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을 포착하고 정밀 수사를 할게 뻔하기에 방패 역으로도 활용할 수 없다
동시에 자신과 잘 아는 사람을 바지 사장으로 올려서도 안된다. 범죄 혐의에 대한 책임이 있어서 전가하려고 해도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으로 공범으로 엮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모르는 사이도 안 되는 것이 사장직을 가지는 동안에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제어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지사장이 될 조건은 너무 똑똑해서도 너무 멍청해서도 안되고 자신과 적당히 거리가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3. 사례[편집]
3.1. 실제 인물 및 직위[편집]
- 공양왕: 고려의 마지막 왕으로, 창왕 사후에 이성계에 의해 옹립된 바지사장격 왕이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실권을 되찾고 고려를 지키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였으나[6], 실패하고 이성계에게 제거되었다. 창작물에서 대체로 유약하게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도 그랬으리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역사상의 공양왕은 이성계가 고향인 함주에서 사냥하다가 부상을 입자, 그 틈을 타서 이성계 일파를 제거하려고 했을 정도로 상당히 노회한 정객이었다.[7] 단지 국운이 이미 기울어서 그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했을 뿐이었다. 2010년대 이후 창작물에서는 이 점이 반영되어 어떻게든 망해가는 고려를 살리려 노력하는 인물로도 나온다.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블라디미르 푸틴이 3선 연임만 안된다는 러시아의 헌법 조항의 헛점을 이용해서 2선과 3선 사이에 내세운 바지 대통령. 러시아 민중들은 이 시기를 рокировка, 즉 캐슬링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