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낸 ‘불법촬영물’ 봐도 될까?…광주교육청 ‘디지털 성폭력’ 교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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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286회 작성일 22-03-15 11:21본문
광주시교육청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학생들에게 친숙한 보드게임 형식 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구를 제작했다. 교구 제작에는 일선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들이 직접 참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3일 “중학교와 고등학교, 특수학교에서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성교육 교구를 제작해 배부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청소년의 디지털 성폭력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고 일선 학교에서도 성교육 요구가 늘어나자 교구 개발에 나섰다. 현장에서 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교구 개발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개발된 교구는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성교육을 놀이나 체험 방식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중학생용 성폭력 예방 교구인 ‘놀며 공부하는 디지털 성범죄 OUT!’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보드게임 형식이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교사와 학생 사이 질의응답을 통해 디지털 성폭력의 실태를 공유한다.
교사가 “흔히 말하는 몰래 카메라의 올바른 표현은?”이라고 질문하면 학생들이 “불법 촬영물”이라고 답하는 등의 방식이다. 또 “친구가 보내 준 불법 촬영물을 시청만 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질문하면 학생들은 ‘O’나 ‘X’로 답한다. 불법 촬영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처벌을 받는다.
고교생용으로 제작된 체험형 성교육 교구도 보드게임 형식 이다.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해서도 맞춤형 성폭력 예방 교구를 개발했다. 임신체험 재킷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장애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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