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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81일' 공군 중사 성폭력·사망사건…'그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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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104회 작성일 22-03-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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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이예람 중사는 81일을 어떻게 보낸 것일까.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81일간의 지옥-공군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편을 다룬다.

2021년 발생한 공군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살펴보고 그녀를 나락으로 몬 성폭력 사건과 이후 사건 처리 과정 등 이 중사가 겪은 고통의 81일을 분석해 추적하는 한편 군 사법체계의 문제는 없는지 들여다 본다.

지난해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다. 이 중사의 죽음과 성폭력 사건을 두고 논란이 뜨거워지자 대통령은 직접 나서 대대적인 수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과연 수사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 2월 유가족을 만나 확인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는 딸을 여전히 영안실에 안치한 채로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었다며 실망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사람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왜 유가족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준 것인지, 어떤 의문을 남긴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지 81일째인 지난 2021년 5월 21일 이 중사는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미뤄오던 혼인신고를 하는 등 삶의 희망을 살려가던 이 중사가 돌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무엇인지 남겨진 단서를 토대로 추적해 본다.

‘사건을 식힌다’라는 말은 법조인들 사이에 쓰이는 표현으로, 수사 기간을 길어지게 해 뜨거운 논란을 피하고 수사 결과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줄여, 결국 가해자나 사건 관계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번 이예람 중사 성폭력 사건에서도 이렇게 ‘사건을 식히는’ 방식의 수사가 이뤄진 정황이 발견, 그것은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였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

군부대 내에서, 더욱이 피해자가 거역하기 어려운 위계의 힘이 작동한 중범죄가 발생했음에도 구속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범죄 행위가 명확했던 이 사건의 수사는 왜 81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지부진하게 흐른 것인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결정적인 증언을 들려준 사람을 만나 놀라운 이야기를 전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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