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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운영난 딛고 서울의료원서 ‘해바라기센터’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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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303회 작성일 22-03-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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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여가부)가 2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새롭게 개소했다.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에 있던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가 운영난으로 폐관한 지 1년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해바라기센터는 센터 내 경찰, 간호사, 상담인력이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의료·상담·법률·수사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새로 건립된 서울북부해바라기지원센터는 서울시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이 운영한다. 병원 맞은편(도보 1분 이내)에 위치한 신내의료안심주택 1층에 설치됐다.

여가부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194㎡(약 58평) 의 공간에 상담실, 진료실, 대기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등을 설치했다”며 “상담원, 간호사, 여성경찰관 등 전문인력이 배치돼 피해자에게 종합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속 서울 센터 6곳 중 강북 2곳 문 닫아…‘서울의료원’ 유일 공모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 서울에 있던 해바라기센터 6곳 중부해바라기센터(서울 중구 국립의료원 소재)와 북부해바라기센터(서울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소재) 등 2곳이 운영난을 겪으며 문을 닫았다. 때문에 도봉·노원·강북 등 한강 이북 지역의 피해자 지원에 공백이 생긴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폐관된 북부 센터를 대신할 새로운 의료 기관을 모집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의료기관 내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병원 지원이 있어야만 센터 건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서울시의 신규 기관 모집에 참여한 건 시가 운영하는 서울의료원이 유일했다. 병원들이 해바라기센터에 건립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책임에 비해 운영에 따른 혜택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올해부터 필요한 경우 (의료지원이 가능한 거리의) 병원 외 공간에 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임차료도 지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병원 평가 시 ‘여성폭력피해지원서비스’ 활동에 대한 가점을 주는 등의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여가부 “해바라기센터 간호직군 인력 증원·예산 확대한다”

이번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의 이전 및 재개관으로 서울 내 해바라기센터는 다시 5곳(북부·동부·남부·서울해바라기 아동센터, 서울해바라기센터)이 됐다. 여가부는 이를 통해 강북지역 센터 공백은 일부 메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개소로 서울 북동부 지역의 성폭력 피해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란다”며 “성폭력 피해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충분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여가부는 한편 올해 해바라기센터 종사자 처우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간호직군 인력(16명)을 증원하고 기관 운영예산을 전년 대비 11% 확대했다고도 밝혔다.


사진출처: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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