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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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1,093회 작성일 22-09-05 14:49본문
개요
임산부의 3~14%에서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병은 그 정도에 상관없이 혈액 중의 포도당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로서, 임신 중 처음 발견되거나 시작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효과가 감소하는 것)이 증가되는 임신 24~28주에 발생하였다가 출산 후에는 사라지는 당뇨병의 한 형태로,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은 임신성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분류
임신과 합병된 당뇨병은 크게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던 현성 당뇨병과 임신 중에 진단 된 임신성 당뇨병으로 구분됩니다. 당뇨병에 이환된 임신부의 90%는 임신성 당뇨병에 의한 경우입니다.
정의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에 의해서 임신 중에 발견되는 당뇨병의 아형으로 임신중에 발생하였거나 발견된 내당능 장애로 규정합니다.
임신 중에는 모체와 태아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위해 당대사에 변화가 생겨 공복시 저혈당증,고인슐린혈증, 식후 고혈당증 등이 나타나는데 이는 임신이 진행되면서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정상 임신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인슐린 분비 증가를 통해 보완하나 과 합병된 당뇨병은 크게 임신 전부터당뇨병이 있었던 현성 당뇨병과 임신 중에 진단 된 임신성 당뇨병으로 구분됩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증가된 인슐린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나타납니다.
위험요인
저위험군
다음 모두를 만족하는 경우,당부하 검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유병률이 낮은 민족, 1차 직계 가족에 당뇨병이 없는 경우, 25세 미만,임신 전 체중이 정상인 경우,당대사 이상의 병력이 없는 경우,불량한 산과적 병력이 없는 경우
중등도 위험군
임신 24~28주 사이에 당부하 검사를 시행합니다.
스페인계, 아프리카계,미국인,동아시아인,남아시인
고위험군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이 있을 경우 임신진단 후 가능한 빨리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일 경구 당부하검사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진단되지 않으면 24~28주에 재검하거나,고혈당의 증상이나 증후가 보이면 바로 재검합니다.
고도비만, 2형 당뇨병의 가족력,임신성 당뇨병,내당능 장애,또는 뇨당의 과거력
증상
임신성 당뇨병은 태아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나요?
임신성 당뇨병은 기형 빈도가 증가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가 혈당이 높으면 다음과 같은 신생아 합병증들의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또한 장기간에 걸친 연구에 의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고, 사춘기(14~16세)에 내당능 장애로 발전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1) 거대아
자궁 내에서 측정된 태아의 몸무게가 4,500g보다 클 때 거대아로 정의합니다. 임신 중기와 말기에 발생하는 고혈당은 태아의 성장을 촉진시켜 거대아가 되게 합니다. 태아의 모든 영양은 엄마의 혈액으로부터 공급 받습니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에서 혈당이 높아지면 태반을 통하여 포도당과 기타 영양소가 과다하게 태아에게 전달되어 거대아의 원인이 됩니다. 거대아는 자연분만을 할 경우, 어깨가 걸리는 난산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출산 시 산모에게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제왕절개를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2) 신생아 저혈당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가 낳은 아기는 출산 직후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신생아 저혈당은 만삭분만인 경우에 혈당이 35 mg/dL 이하, 조산인 경우에 25 mg/dL 이하로 떨어진 경우 입니다. 신생아 저혈당증은 보통 증상이 없으나 창백, 무호흡, 떨림 또는 청색증이 간혹 나타납니다. 특히 저체중아에서 저혈당증이 나타나게 되면 신경학적 후유증과 발달 장애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3) 신생아 황달
황달은 모든 신생아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임산부의 혈당조절이 안되었을 때 더 많이 생깁니다. 신생아 황달은 조기분만과 태아 저산소증으로 인한 적혈구 과다증이 원인이 됩니다. 대부분의 황달 치료는 며칠 안에 끝나며, 만약 심한 황달 상태라면 신생아는 빌리루빈은 낮추기 위해 광선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4) 호흡 곤란증
임산부의 혈당이 높으면 태아의 폐가 성숙되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최근 들어 철저한 혈당 조절, 세심한 태아 관찰, 양수 천자를 통해 태아의 폐성숙도의 정보제공이 가능해져 대부분 분만 예정일 가까이 분만함으로써 호흡곤란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5) 기타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의 아기에게서는 저칼슘혈증, 고빌리루빈혈증, 적혈구과다증 등이 쉽게 발견됩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나요?
1) 양수과다증
과다한 양수는 자궁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조기진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기진통이 계속된다면 조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난산으로 인한 제왕 절개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는 체중이 4 kg 이상의 거대아를 분만하게 될 확률이 높고, 거대아는 산도를 빠져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출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술의 가능성은 1.5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요로감염
만약, 혈당관리가 안되면 감염발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요로감염의 증상으로는 소변 시에 작열감, 통증, 다뇨, 혈뇨, 복통, 열, 오한 등이 나타납니다.
4) 임신 중독증
5) 내당능 장애 또는 제2형 당뇨병으로 이환
진단
선별검사 및 진단
1) 선별검사
모든 산모는 첫 산전 방문시에 공복혈장혈당, 무작위혈당, 또는 당화혈색소 측정을 통해 기왕의 당뇨병 여부에 대해서 검사합니다. 임신성 당뇨병 진단방법은 다음 두 가지로 합니다.
① 이전에 당뇨병이나 임신성당뇨병으로 진단받지 않은 산모는 임신 24-28주에 2시간 75g 경구포도당부하검사를 시행합니다. (1단계 접근법)
②기존의 2단계 접근법을 이용할 경우, 505 포도당부하 1시간 후 혈당 140mg/dL 이상(고위험 산모의 경우, 130mg/dL 이상) 이면 선별검사 양성으로 판정하여 100 g 경구포도당부하검사를 시행합니다.
2) 진단 기준
첫번째 산전방문 검사시 다음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하면 기왕의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①공복혈장혈당: 126mg/ dL
②임의혈장혈당:
200mg/ dL
③당화 혈색소: 6.5 %
또한 임신 24~28주 사이에 시행한 2시간 75 g 경구포도당부하검사 결과 다음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①공복 혈장혈당: 92mg/ dL
②포도당부하 1시간 후 혈장혈당:
180mg/ dL
③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혈당:
153mg/ dL
혹은, 기존의 2단계 접근법으로 100 g 경구푸도당부하검사를 시행한 경우, 다음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임신성당뇨병 진단을 고려합니다.
①공복 혈장혈당:
95mg/ dL
②포도당부하 1시간 후 혈장혈당:
180mg/ dL
③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혈당:
155mg/ dL
④포도당부하 3시간 후 혈장혈당:
140mg/ dL
치료
임신성 당뇨병의 치료 목적
1) 정상 혈당 유지
아기와 임산부의 건강은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할 때 가능합니다. 임신 중 정상적인 혈당은 식전 60~90mg/dL 이고, 식후 2시간에는 120mg/dL 이하 입니다.
임신 중 혈당 조절 목표는 다음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바람직한 체중 증가
체중증가는 정상적인 과정이지만 바람직한 체중 증가 범위는 임신 전의 체중에 따라 결정됩니다.
(1) 비만도 평가
비만도 (표준체중의 백분율 %) = (현재체중 / 표준체중) × 100
˚ 저체중: 80~89%
˚ 정상: 90~110%
˚ 과체중: 110~120%
˚ 비만: > 120%
3) 케톤산증 예방
케톤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경우 생성되는 분해산물입니다. 케톤은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는 태아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케톤은 식사를 충분히 먹지 않았을 때, 식사와 간식을 너무 오랫동안 미루었을 때, 몸 안에 인슐린이 충분하지 않을 때 생성될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는 태아의 안전을 위해서 케톤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1) 즉시 케톤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는?
˚ 식전 혈당이 150mg/dL 이상인 경우
˚ 몸이 아플 때
˚ 오심, 구토로 음식을 먹을 수 없을 때
˚ 스트레스가 심할 때
˚ 감염이 있을 때
˚ 평소보다 식사량이 적었을 때
(2) 케톤이 중등도 (2+) 이상 검출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병 관리 방법
1) 자가 혈당 측정을 통해 혈당을 조절합니다.
혈당은 식사, 운동,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과 요인에 따라 매 순간 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자가 혈당측정을 통해 혈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여 생활습관을 구체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가 혈당은 아침 전, 아침식후 2(1)시간, 점심 식후 2(1)시간, 저녁 식후 2(1)시간, 잠자기 전에 측정하며 저혈당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당화 혈색소는 지난 6~8 주의 평균 혈당치를 반영하는 검사로 임신 중에는 4주 간격으로 측정합니다.
2) 식사요법을 실천합니다.
균형 있는 식사는 정상적인 혈당유지, 케톤산증 예방, 적절한 체중증가, 태아와 임산부에게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1) 나의 칼로리는?
˚ 임신초반기: 표준체중 × 25~30 kcal l + 150 kcal
˚ 임신중반기, 후반기: 표준체중 × 25~30 kcal + 350 kcal
˚ 식사요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양교육을 받습니다.
˚ 케톤증의 예방을 위해서 1700-1800kcal/일 이상은 섭취합니다.
(2)식사요법을 위하여 지켜야 할 점
˚ 3끼의 알맞은 식사 2~3회 간식
˚ 섬유소 섭취 증가: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 등을 매끼마다 충분히 섭취하고,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녹즙이나 주스보다는
생채소나 생과일을 섭취합니다.
˚ 잠자기 전 간식 섭취: 밤 동안 혈당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면 케톤이 형성되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잠자기 전 간식이 필요합니다.
˚ 양질의 단백질 섭취: 태반형성, 태아의 발육 및 성장을 위하여 고기, 생선, 우유, 닭고기, 두부 등을 권장량만큼 충분히 섭취합니다.
˚ 충분한 철분 섭취 (30mg/일): 임신 중 철분의 요구량이 증가 하므로 간, 녹황색 채소, 난황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빈혈을 예방합니다.
˚ 충분한 칼슘 섭취 (1200mg/일): 태아의 뼈와 치아 등 골 조직 발육을 위해 우유, 멸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3) 운동요법을 실천합니다.
임신한 여성들은 대부분 임신기간 중 신체활동이 부족해져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여러 가지 신체적인 부작용들을 경험합니다. 당뇨병 관리에 있어 운동이 기본적으로 중요하듯이 임신성 당뇨병 관리에도 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등도의 운동은 혈당을 낮추어 불필요한 인슐린치료를 피할 수 있게 합니다.
(1)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를 위한 운동 지침
운동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의사의 상담을 받습니다.
임신상태에서는 탈수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운동 전후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합니다.
태아는 상승된 체온을 분산시킬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온을 많이 올리는 운동은 피합니다. 또한 습하거나 더운 날은 운동을 피합니다.
출산일이 가까워질수록 관절이나 인대가 점차 느슨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부위가 다치기 쉬우므로 무리한 스트레칭, 갑자기 움직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 반동을 주는 운동 등은 삼가 합니다.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심한 운동은 조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고, 상체운동을 합니다.
운동 중 맥박은 140회(10초에 23회)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운동은 10분 간격으로 2-3번 나누어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중간에 3-5분 정도의 휴식을 갖도록 합니다. 힘든 운동을 15분 이상 지속하면 부상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운동 강도는 복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아랫배가 단단해지거나 경련이 있으면 운동을 멈추고 병원에 연락하도록 합니다.
운동 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자궁수축이 있는지 또는 태아의 움직임을 세어봅니다. 만일 자궁수축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의사에게 연락합니다. 운동량, 운동 전후 혈당치, 태아의 움직임 등을 정확하게 기록합니다.
4) 약물 요법
식이요법과 운동으로도 공복혈당이 95mg/dL 를 초과하거나,지속적으로 식후 1시간 혈당이 140mg/dL 이상,식후 2시간 혈당이 120mg/dL 이상이면 약물요법을 시작합니다.또한 진단시부터 고도의 고혈당이 있는 경우 약물요법으로 혈당조절을 해야합니다.약물요법 중 인슐린과 경구혈당강하제 모두 혈당 조절 효과는 비슷하나,전통적으로 인슐린이 태반을 통과하지 않고 혈당조절에 효과적이기 대문에 임신성 당뇨병의 첫번째 약물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①인슐린: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입원을 하여 적절한 치료용량을 결정하고,인슐린 주사방법,혈당 측정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초속효성 인슐린, 지속성 인슐린유도체 등이 사용 가능합니다. 인슐린 치료에 사용하는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인슐린과 동일하며 태아에게 해가 없습니다.
②경구용 혈당강하제: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최근 임신성 당뇨병의 약물요법으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경구용 혈당강하제에는 글리부라이드, 메트포르민 등이 있습니다.
현성 당뇨병
당뇨병이란 혈액 속의 당을 체내로 운반하는 인슐린이라는 물질이 부족하게 되거나 인슐린에 대해 몸이 저항성을 가지게 되어 혈액 속의 당이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고 장기간 고혈당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임신 전과 임신 초의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태아의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증가하고 임신 중, 후반기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거대아와 산과적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모체에 미치는 영향
1) 망막병증
이미 망막병증이 있는 경우 임신을 하면 더 악화될 수 있는데, 이는 고혈압 유무와 관계가 있습니다. 증식성 망막병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89%에서 임신 중에 악화됩니다. 임신 전부터당뇨병이 있었던 임산부의 경우 임신 제 1 석달에 자세한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하며 이후 3개월마다 정기적인 안과 진찰이 필요합니다.
2) 신장병증
초기의 당뇨병 신장병증은 임신 기간 동안 진행하지 않으나, 진행된 신장병증의 경우, 특히 고혈압이 합병된 경우 임신으로 인해 신장병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이 정상이고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의 경우에는 임신으로 인하여 신장병증의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3) 관상동맥질환
관상동맥질환을 지닌 당뇨병 여성에게 임신은 절대적 금기사항에 해당합니다.
이미 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임신 전에 심장 전문의에게 심초음파 및 운동유발검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4) 산과적 합병증
임신으로 인하여 여러 산과적, 또는 내과적 합병증이 초래되는데, 고혈압, 조기진통, 비뇨기계 및 타 장기 감염, 치주염, 제왕절개 비율 및 산도의 손상이 증가됩니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
1) 자연유산
혈당 조절이 불량한 경우,임신 초기에 자연유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특히 최초 측정한 당화혈색소가 12% 이상,식전 혈당치가 지속적으로 120mg/dL 이상인 1형 당뇨병 임신부에서 유산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2) 태아사망
원인이 확실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모체의 과혈당으로 인해 태아에게 과혈당과 과인슐린혈증, 저산소증과 젖산증이 발생되고 태반으로의 혈류가 감소되어 자궁 내 태아 사망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자궁 내 태아사망은 대부분 36주 이후에 혈관질환, 양수과다증 및 임신성 고혈압이 동반되었거나, 거대아인 경우,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였습니다. 진행성 당뇨병이나 혈관 합병증이 있는 경우,케톤산증의 경우도 태아사망을 초래합니다.
3) 태아기형
태아기형은 임신 5~8주에 주로 발생하는데, 당뇨로 인한 주요기형의 발생빈도는 약 5~10% 이며 당뇨로 인한 특유의 기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기형이 증가하게 됩니다. 중추신경계는15.5배, 심장기형은 18배, 천골 또는 또는 꼬리 형성이상은 600배까지 발생확률이 높아집니다. 이외에도 신장, 소화기계 기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적혈구 내 당화혈색소(HbA1c)가 8% 이상인 경우 기준치 이하일 때와 비교할 때 태아기형의 빈도가 3~6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4) 거대아
거대아의 정의는 하나로 통일된 것 없이 다양한데 출생체중 4,000~4,500g 이상이 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출생 시 임신주수 및 성별에 따른 출생 체중기준을 상용하기도 하는데, 해당 임신주수의 평균치에서 2 표준편차 위에 있는 값을 이용하거나 90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당뇨병 임신에서는 지방산과 아미노산이 증가되어 있는데, 이들이 태반과 태아 췌장세포에서 인슐린과 다른 성장인자의 분비를 자극하여 과도한 체중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5) 신생아 저혈당
거대아로 출생하는 경우에 50% 이상에서 신생아 저혈당이 나타납니다. 임신 중 혈당조절이 잘 된 임산부의 경우 5~15%에서만 저혈당이 나타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신생아 저혈당은 임신 후반기 모체혈당과 분만진통, 출산 시 혈당 조절상태에 의해 좌우됩니다. 분만 시 모체 혈당이 90mg/dL 이상인 경우에는 신생아 저혈당의 빈도가 높아지는데, 모체의 고혈당이 태아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의 증식을 가져와 출산 시 인슐린 분비가 과도해지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6)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당뇨병이 잘 조절된 임신부가 만삭 분만한 경우에는 빈도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7) 저칼슘혈증, 저마그네슘혈증, 고빌리루빈혈증
저칼슘혈증, 저마그네슘혈증은 대게 증상 없이 발생되며,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됩니다. 고빌리루빈혈증은 모체의 혈당조절이 불량하였을 때, 거대아인 경우, 미숙아인 경우 잘 나타납니다.
진단
무작위로 측정한 혈장 포도당 농도가 200mg/dL 이상이면서 물이 많이 먹히고, 소변량이 많고, 원인불명의 체중감소가 있거나,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 당화혈색소(Hb A1c)가 6.5%이상인 경우에 진단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거대아를 출산하였거나, 당뇨가 계속되거나 원인불명의 태아사망이 있었던 경우에는 당뇨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 및 처치
1) 당뇨병 환자에 대한 산전상담
당뇨병이 있는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에 반드시 산전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임신 전 상담을 받고 혈당조절을 철저히 한 경우 태아기형의 빈도가 현저히 감소합니다. 임신 초기 적혈구 내 당화 혈색소(HbA1c) 농도를 측정해보고, 엽산을 최소 400㎍ 복용하면서 수개월에 걸쳐 임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임신 전후 적혈구 내 당화 혈색소의가 정상범위 내에 있으면 태아 기형의 위험도가 당뇨병이 없는 여성과 비슷하나 10%를 넘으면 기형의 발생위험은 매우 증가하게 됩니다. 혈당조절과 더불어 망막질환을 포함한 혈관질환의 유무, 신장기능에 대한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2) 임신 기간 동안 혈당의 조절
임신 중 당뇨조절을 위해서는 인슐린을 사용합니다. 인슐린은 보통 속효성과 지속성 제형을 같이 사용합니다. 임신 초, 중, 후반에 적혈구 내 당화 혈색소의 수치를 측정하고,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고혈압질환, 태아성장 이상 등이 합병되는 경우에는 입원하여 관리 및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혈당은 공복 시 95mg/dL 이하, 식사 전은 100mg/dL 이하, 식후 1시간은 140mg/dL 이하, 식후 2시간은 120mg/dL 이하, 새벽 2~6시 사이에는 60~90mg/dL 이하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으로는 하루 3번의 식사와 여러 번의 간식으로 구성되도록 하며, 열량섭취는 이상체중을 기준으로 35kcal/kg으로 합니다. 체중감량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임신초기에는 혈관병증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하며, 안저검사, 신장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심전도, 갑상선기능검사, 소변배양검사를 시행합니다. 외래는 1~2주마다 방문하며, 고혈당(200mg/dL 이상) 또는 저혈당(50mg/dL)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3) 산전태아감시
태동검사와 초음파를 이용한 태아생물리학적 계수를 임신 32주경부터 적어도 1주일에 2회 시행합니다. 매일 태동 수를 세어보는 것도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산전태아검사 방법입니다. 혈당조절이 잘 안되거나 혈관질환이 합병된 경우, 자간전증나 태아발육지연이 있는 경우에는 산전태아감시를 더 이른 시기부터 자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태아심장 질환이 합병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임신 20~22주에 태아 심장초음파검사를 시행하고 태아성장속도 확인을 위하여 4~6주 간격으로 초음파검사를 시행합니다.
4) 분만
혈관합병증 없이 혈당이 잘 조절 된 경우에는 39~40주에 분만을 유도합니다. 예정일을 넘어서까지 자연 진통을 기다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분만 진통 중에는 지속적으로 전자식 태아 심박동 감시를 하여야 합니다. 혈관질환이 합병된 경우, 고혈압이 악화되는 경우, 태아성장지연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분만을 합니다. 그 외 신장병증이나 이전 사산의 경험이 있는 일부 산모들은 조기분만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5) 진통 중 혈당조절
분만진통 중 모체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신생아 저혈당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진통 중 혈당을 잘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분만이 예정된 전날 자정부터 금식을 하고, 취침 전 투여하던 인슐린은 그대로 투여합니다. 분만 또는 수술이 아침에 이루어지는 경우 아침에 주던 인슐린은 생략합니다. 그러나 수술을 아침에 하지 않는 경우는 아침 인슐린은 평상시 인슐린양의 반 또는 1/3을 투여합니다. 진통 중 혈당은 1~2시간마다 측정합니다. 진통 중 혈당은 자주 측정하고 경과에 따라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합니다.
6) 산후 관리 및 수유
분만 후에는 인슐린 요구량이 상당히 감소하게 되고 저혈당 예방에 더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출산 전 유지하던 철저한 혈당조절 원칙은 24~48시간 동안 지키지 않아도 좋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임신 전 섭취열량보다 하루 500 kcal이 열량을 추가로 섭취하면 됩니다. 수유 전 약간의 간식을 먹으면 저혈당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7) 피임
콘돔을 이용한 방법과 자궁 내 피임장치가 모두 효과적입니다. 저 용량 복합 경구피임약은 흡연하지 않고 관상동맥질환 가족력도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여성은 프로게스틴만 들어있는 피임약이 좋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이 약제를 1차 피임제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상별 맞춤정보
정기 검진
분만을 앞둔 임산부의 걱정은 "과연 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궁금증은 정기 검진 및 산전 검사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 입원이 필요한 경우: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더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는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 오심, 구토 등으로 적절한 열량을 섭취하지 못할 때
˚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
˚ 고혈당이면서 케톤이 양성일 때
˚ 임신중독증이 있을 때
˚ 조기진통이 있을 때
임신 중 흔한 문제점 관리
여성들이 임신을 하면 흔히 경험하는 입덧, 변비, 가슴앓이 등은 당뇨병이 있는 여성에게는 때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입덧 (오심과 구토)
입덧이 심해지면 구토가 동반되는데, 심한 구토는 탈수와 이로 인한 어지럼증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 탈수가 되면 케톤산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구토가 계속되고, 어지럼증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연락하도록 합니다. 탈수가 심하면 입원하여 수액 주사를 맞을 필요가 있습니다.
입덧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는다면 저혈당에 빠질 위험도 있고, 또한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 용량을 과도하게 줄일 경우에는 반대로 고혈당의 위험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크래커, 토스트, 건빵 등을 먹으면 입덧을 가라앉히고, 위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임신 전부터 인슐린으로 치료받던 당뇨병 임산부는 임신초기에 입덧으로 인슐린 요구량이 약 10% 감소하기도 합니다. 저혈당은 입덧을 악화시키므로 예상치 않은 오심, 구토가 있으면 혈당을 측정합니다. 물 또는 음료수는 식사 후에 마시지 말고 식간에 마시도록 하며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은 입덧을 증가시키므로 피합니다. 하루에 3끼의 식사보다는 5~6회분으로 나누어 적게 그리고 자주 먹습니다.
2) 변비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류, 잡곡류 등을 먹도록 합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변비가 계속되면 진료 시 상담하도록 합니다.
저혈당 관리
저혈당은 태아에게 해는 끼치지 않지만 임산부에게 불편감을 주고, 저혈당이 심한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저혈당은 혈당이 60mg/dL 이하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1) 저혈당 원인은 무엇입니까?
˚ 평소보다 식사량이 적었다.
˚ 평소보다 간식량이 적었다. 특히, 취침 전 간식이 적었다.
˚ 오심 또는 구토가 심하였다.
˚ 활동량 또는 운동량이 많았다.
˚ 인슐린 용량을 많게 주사하였다.
2) 저혈당 증상은?
공복감, 떨림, 식은 땀, 두근거림, 불안함, 어지러움, 창백함 등
3) 저혈당 치료는?
당질 15~20g을 섭취한 후 혈당을 측정하여 만일 혈당이 60mg/dL 이하라면 15g의 당질을 더 섭취합니다. 당질 10~15g 혈당을 약 50~70mg/dL 정도 올려줍니다. 저혈당 조절 후 혈당을 80~120 mg/dL 범위로 유지합니다.
분만
1) 분만 시기는?
혈당이 잘 조절되고 다른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임신 38주 전에 분만을 유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만 시기는 혈당조절 정도, 자궁경부의 상태, 태아의 하강(건강도나 태아체중)을 고려하여 결정하고 경우에 따라 양수검사를 해서 태아의 폐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술을 할 경우라도 임신 39주 전후에 시행하는 것이 적당하며,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임신 38-40주 사이에 자연분만을 합니다.
2) 분만방법은?
특별히 태아가 크지 않고 태아 위치가 정상이면서 태반기능부전 등의 의심이 없는 경우 자연분만을 시도합니다. 이전에 제왕절개술로 분만한 경우에는 제왕절개술을 하여야 하고. 초음파로 출생 태아의 예상 체중이 4,500g 이상인 거대아일 경우 제왕절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분만 후 관리는?
아기가 태어나고 태반이 나온 후 임신 중 증가하였던 인슐린 요구량은 갑자기 감소합니다. 분만 후 첫 24-48시간은 인슐린 요구량이 거의 없거나 아주 조금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인슐린 주사를 맞았을 경우라면 저혈당이 되지 않도록 인슐린 양을 재조정하여야 합니다.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는 분만 후에도 당뇨병 관리를 해야 하나요?
임신성 당뇨병 산모는 분만 후 대부분 혈당치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따라서 인슐린 주사를 하였다면 더 이상 인슐린 주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는 태반에 의해 생성된 호르몬들이 임신 중에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나타나게 했지만 태반 배출과 더불어 분만 후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이었던 임산부는 다음 임신 시에 약 70%에서 다시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며, 5~15년 안에 40~60%가 제 2형 당뇨병으로 이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25%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은 분만 후 6주~12주 사이에 75g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하여 내당능 장애를 평가하고, 매년 공복혈당 검사를,최소한 3년에 1번 75g 경구당부하 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합니다. 또한 적절한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계획된 식사요법은 인생의 후반기에 당뇨병 발병의 위험인자를 줄이는 좋은 예방법입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거의 모든 산모들에게 수유할 것을 격려합니다. 모유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면역 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분유보다 소화가 잘되며, 미네랄의 흡수율이 높아 아기들을 위해서 좋으며, 아기와 친밀감과 사랑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기가 성장하면서 제 1형 당뇨병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모유수유는 임신 동안 증가된 체중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임신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여분의 지방이 감소되는 방법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출산 후 1주일 이내에 5~7 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