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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즘은 성적 대상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성적인 쾌감을 얻는 이상 성행위를 이르는 말로, '가학증' 또는 '학대음란증'이라고도 한다. 사디즘이라는 용어는 독일의 정신의학자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에빙(Kraft-Ebing)이 최초로 명명한 것으로, 프랑스의 문학가 마르키 드 사드(M. de Sade)의 소설이나 실생활에서 전형적으로 표현한 성행동을 관련시킨 것이다. 

사디즘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학대를 받고 고통을 받음으로써 성적 만족을 느끼는 병적인 심리상태인 '마조히즘'에 대응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마조히즘 역시 크라프트에빙이 최초로 명명한 것으로, 그는 1898년 오스트리아 작가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1836~1895)가 이러한 경향의 테마로 작품을 쓴 것을 보고 작가의 이름을 따 해당 용어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