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지각 [ person perception ] >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대인 지각 [ person perception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816회 작성일 22-09-27 17:28

본문

1. 개요

대인 지각은 사람들이 사회적 세계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지각 능력의 종류로 정의된다. 이 대인 지각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것은 신경계의 역할이다. 대인 지각을 통해 개인은 타인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인상을 형성할 수 있다. 선행 지식은 우리가 관찰 대상을 인식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것의 형성 자체가 관찰을 기반으로 한다(Smith & Mackie, 2000).

2. 대인 지각의 이론적 배경

대인 지각은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도구를 제공한다. 이것은 개인이 사람들과 대면하는 상황에 일반적으로 통용될 행동 법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타인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암시적 성격 이론은 인상 형성에 대한 정보 제공의 측면으로서 대인 지각을 설명하는 접근법들 중 하나이다. 이 이론은 개인이 다른 사람의 특정 특성을 관찰하는 경우에, 그 관찰 대상의 다른 성격 특성 역시 앞서 관찰된 특성과 동일하다고 가정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도식은 개인의 특성을 신속하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며, 추가적인 정보를 추론하고 자신에 대한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하며 그 사람을 ‘분류’하는 데 도움이 된다(Delamate, et al., 2003).

타인의 사고방식과 의도를 추정하기 위해 정보를 처리하는 초기 단계로서의 대인 지각 이해(Allison & McCarthy, 2000)는 언어적 메시지, 발언의 음조, 비언어적 행동 및 사회적 관계의 지식과 사회적 목표의 이해 등 사회적 소통의 요인의 범주를 해석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인지 능력과 관련 있다(McDonald, et al., 2006). 대인 지각은 사회적 상호 작용과 사회적 기술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로서, 이것의 가장 중대한 요소는 타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파악하는 ‘마음의 이론’ 과정이다(Calarge, et al., 2003)

3. 마음의 이론(theory of mind, ToM)

마음의 이론은 신념, 욕망, 지식과 같은 타인의 정신 상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의미한다. 마음의 이론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관점과 추론 구성 등 다양한 개념의 일군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과 이해의 예측을 목적하는 심리 과정이다. 또한 이것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 접근하는 기능이며 동정심과 같은 정서적 기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Miller, 2006). 이것은 사회적 상호 작용과 그 인식 모두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회적 기능 자체와 밀접하게 관련된다(Lerner, et al. 2011).

개인은 타인의 정신적 상황을 특정하기 위해 마음의 이론을 이용한다. 이것은 실제로 그 사람의 정신적 시스템을 직접 관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용이 정확한지를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이론의 입지에 머물 수밖에 없으나, 이 시스템 자체가 타인의 행동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Premack, & Woodruff, 1978). 마음의 이론은 긍정적인 사회적 기술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로 보이지만, 이것은 정상적이지 않은 발달을 보이거나 손상될 여지가 있다.

자폐증은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 작용의 결핍이라는 특징을 가진 정신 장애이다. 자폐증의 형상 중 ‘우월한 기능’ 형태로 구분되기도 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정상적인 지능 및 특정 영역에서의 이례적 기술이나 재능을 수반하지만, 사회적 기술 및 의사소통 기술이 결손되어 정상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어려운 특징을 보인다(McDonald, et al., 2006). 마음의 이론에서의 손상에 대한 결정적 단서는 사회적 기술의 빈곤이다. 이러한 마음의 이론 손상에 대처하는 임상적인 방법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상황의 개인이 원활하게 사회에 복구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기술 향상법과 재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왔다.

3.1 마음의 이론 개발에서 형제의 영향력에 대한 연구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는 아동이 일반적으로 3-5세 사이에 마음의 이론 개발에 상당한 발전을 경험하는 것을 보여 준다. 이 시기의 급격한 향상에 형제 관계의 존재가 긍정적인 상관을 보인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가 언급한다. 미국에서는 ‘형제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며, 형제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가설에 대한 캐나다 연구에서도 형제가 있는 아동이 외동아이보다 마음의 이론에서 더 많은 향상을 보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위건 아래건) 나이 차이가 있는 형제를 가진 아동이 쌍둥이 형제만을 가진 아동보다 마음의 이론 발달에서 이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형제의 연령도 중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O'Brien & Petersen, 2011).

3.2 의도적 행동 이해의 실증적 연구
마음의 이론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는 의도적 행동의 이해이다. 마음의 이론 개발의 전체적 과정에서 아이들은 상황에 대한 의도적인 행동을 이해하는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이 측면에서 마음의 이론을 개발 완료한 아동은 사람들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Behne et al., 2005).

전 세계의 3.5-4.5세 아동은 다른 사람이 엉터리 신념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Callaghan, et al. 2012). 제니퍼 젠킨스(Jennifer Jenkins)와 재닛 애스팅턴(Janet Astington)은 199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실험 대상이 된 아동들에게 일회용 반창고 상자를 보여 주고는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물었다. 반창고가 있을 거라고 예상한 아동들은 실제로는 연필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아동들에게 이 상자를 실제로 본 적이 없는 다른 아동이 이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할지 묻자, 3세 아동들은 전형적으로 연필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마음의 이론 도약기를 지낸 4-5세 아동들은 상자에 반창고가 들어 있으리라고 생각할 친구의 잘못된 신념을 예상하고 즐거워했다.

‘의도적인 행위’는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의식적으로 의도를 실행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체는 특정 결과에 도달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그에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말(Malle)과 모지스(Moses)는 의도의 요소를 분리하여 세 가지 영역으로 의도적인 행위를 분류하여 설명하고자 했다(Malle, 2001).

첫 번째 영역은 요인을 활성화하는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서 활성화되는 요소는 기술, 노력, 장애물 제거, 지속성, 기회 등이며 이 요인들 중 오로지 기술만이 의도적 행위를 하는 데 필요 조건이다. 이 요소들은 어떻게 주체가 그 의도를 의도된 행동에 설정했는지를 설명하는 공통점이 있다.

두 번째 영역은 주체의 행동 뒤에 있는 그 행동의 이유로 구성된다. 의도된 행위에는 적어도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주체가 결과에 대한 욕망을 갖는 것이며, 두 번째는 의도된 행동이 그 원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특정 작업 배면의 의도는 보통 설명되지 않으나 의도를 아는 것은 피사체의 행동을 통해 무엇을 하려는지를 기술할 수 있다.

마지막 영역은 최초에 주체가 어째서 이러한 이유를 갖게 되었는가를 이해하는 바탕이 되는 주체의 역사적 요인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요인은 흔히 다양하나 중요한 것은 그 기원이 되는 이유에 원하는 결과 자체와, 취한 행동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념을 포함하는지의 여부이다.

4. 인상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들

4.1 초두 효과(primacy effect)
인상 형성에서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제시된 정보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초두 효과라고 한다. 초두 현상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실험인 애쉬(Asch, 1946)의 실험은 다음과 같다. ‘똑똑하고, 근면하고, 충동적이며, 비판적이고, 고집이 세고, 질투심이 강함’의 순서로 성격 형용사를 제시한 경우와, 그 반대의 순서로 제시한 경우에 인상 형성의 방향이 달랐다. 즉, 전자가 후자보다 긍정적인 인상을 형성했는데, 이는 첫 번째 제시된 ‘똑똑하다’와 ‘질투심이 강하다’가 영향을 미치는 초두 효과의 강력함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초두 효과가 나타나는 심리적 기제는 맥락 효과와 주의 감소설을 들 수 있다. 먼저 맥락 효과는 처음에 제시된 정보가 맥락을 형성하고, 우리는 이 맥락에서 나중에 제시된 정보를 해석하기 때문에 나중 정보가 지니는 의미의 전환이 일어나는 효과를 말한다. 첫인상이 좋으면 그런 맥락이 이어져 나중에 실수를 하더라도 관대하게 용서를 하게 되는 원리이다. 그 다음으로 주의 감소 가설은 일단 정보가 접수되면 그 후에 접수되는 정보들에는 주의가 소홀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의 감소 가설은 일단 답을 알게 된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답이 있는지를 찾는 노력이 멈추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4.2 최신 효과(recency effect)
초두 효과와는 정반대로 시간적으로 나중에 제시된 정보가 잘 기억되고, 따라서 인상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신 효과라고 한다. 그러나 최신 효과는 초두 효과보다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신 효과가 초두 효과를 능가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초기 정보가 너무 일찍 제시되어 망각되었을 때
- 최근의 정보가 상대자의 변화된 모습을 잘 보여 준다고 판단할 때
- 최근의 정보가 현저하게 지각될 때
- 인상 형성을 위해 충분히 고려할 시간이 주어졌을 때

4.3 악성 효과(부적 효과)
악성 효과는 상대방에 대한 아주 부정적인 정보를 얻었을 때 다른 정보의 긍정적인 가치가 거의 반영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런 악성 효과는 선거에서 흑색선전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같은 비율로 있으면 그것이 서로 상쇄되어 중립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나쁜 것이 좋은 것을 압도하는 악성 효과가 나타난다.

4.4 핵심 특질(핵심 특성)과 지엽적 특질(부분 특성)
애쉬(Asch, 1946)의 실험에 의하면, 전반적인 인상에 다른 특질보다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특질이 있다. 예를 들면, 따뜻한 사람인가 차가운 사람인가는 꼼꼼한 사람인가 털털한 사람인가보다 사람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더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자와 같은 특성을 핵심 특질이라 하고, 후자와 같은 특성을 지엽적 특질이라 부른다(한규석, 2009).

5. 대인 지각의 편향

대인 지각과 관련된 사회적 편향은 “특정 집단, 인종, 성별, 종교 등에 대한 편견과 그것의 의식적 무의식적인 사회적 표현”으로 정의될 수 있다. 사회적 편향의 다양한 효과를 추적하는 여러 이론이 존재한다.

5.1 자기
1) 자기중심적 편견: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었을 때 상대방보다 자신에게 더 많은 공로를 돌리는 현상
2) 포러 효과(Forer effect; 바넘 효과[Barnum 효과]): 보편적인 심리나 성격을 자신만의 특성이나 성격으로 여기는 성향
3)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 좋지 못한 수행을 보이는 사람은 자신이 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거나 평가할 만한 심리적 자원을 갖고 있지 못함
4) 과신적 편향: 과다한 자신감(더닝 쿠루거 효과의 일부이다)

5.2 집단
1) 현상 유지(status quo) 편향: 미리 알고 있는 특정 상황을 선호하는 경향
2) 내집단 편향: 내집단에 더 유리한 평가를 내리는 경향
3) 고정관념화: 어떤 집단 또는 사회적 범주 집단 구성원들을 대상의 고정관념에 따라 몰개성화하는 경향

5.3 상호 작용
1) 후광 효과: 특정 대상에 대한 일반화된 견해가 그의 구체적인 특성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현상
2) 거짓 합의 효과: 자신의 의견, 신념, 환경, 가치, 습관이 ‘정상’이며 다른 사람들 역시 그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기대
3) 투사 편향: 타인이 우리와 같은 신념을 공유할 것이라는 가정
4) 배우-관찰자 편향: 자신의 행동은 상황에 귀인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은 그의 내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향



대표자 : 박두순대표전화 : 041-592-6500팩스 : 041-592-6666이메일 : cdassd6500@hanmail.net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역서5길 4, 두정프라자 301호사업자등록번호 : 312-80-13827

Copyright © (사)충남장애인복지정보화협회부설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