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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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720회 작성일 22-10-17 16:01본문
계절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증으로 ‘계절성 정동장애’라고도 한다. 우울증에는 생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이 있는데 계절성 우울증은 생화학적 변화로 인한 우울증에 속한다. 계절에 따라 일조시간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면서 멜라토닌 조절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합성해 분비하는 호르몬이다. 햇빛 등의 영향을 받아 분비되며 몸의 생체 리듬을 조절한다. 멜라토닌이 불균형하면 생체 리듬이 흐트러지면서 외부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워지는데 이로 인해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과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멜라토닌 조절이 불균형해지면서 활동량 저하나 무기력증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은 과식과 과수면 증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으며 과식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
이와 달리 일반적인 우울증은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나며 수면장애와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대부분이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은 열에 대한 반응과 관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겨울철 우울증과 달리 무기력함보다는 초조한 기분에 시달린다.
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이 변하면 저절로 사라진다. 가을이 되면 우울한 기분이 시작되어 겨울에 악화되고 봄이 되면 괜찮아지는 식이다. 여름에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 역시 마찬가지로 여름이면 우울해졌다가 겨울이면 괜찮아진다. 다만 계절이 지나기 전까지는 우울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어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계절성 우울증의 치료에는 일광욕처럼 일정 기간 강한 광선에 노출시키는 광선요법(Light Therapy)을 주로 사용한다. 상태에 따라 상담치료나 항우울제 약물치료, 운동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