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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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83회 작성일 22-12-23 11:37본문
1. 개요[편집]
성 역할(性役割, gender role)이란 남성이나 여성이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역할의 차이 또는 그러한 관념의 일환을 말한다. 예외 및 변형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성 역할은 여성과 남성에게 반대로 적용된다. 성 역할은 문화나 시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인간이 아직 수렵과 채집에 의존해서 살던 시대에는 남성이 생물학적인 힘을 바탕으로 바깥에 나가서 식량을 구해오는 역할을 맡았다. 이런 이데올로기는 중세와 근세를 거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본 문서는 고정관념으로 인한 부정적인 요소들을 위주로 서술되어 있으나, 기본적으로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이상적인 모습의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해당 역할에 대해 이렇다할 감흥이 없거나 딱히 불만이 없는 사람도 있고, 개인이 생각하는 각자의 이상적인 모습이나 취향이 부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성 역할은 특정 성별에 관계없이 스트레스, 열등감과 자신이 불완전하고 사회 부적응자라는 소외감과 차별감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많은 나라의 교육에서는 성 역할에 대한 규범이 정해진 모습을 보인다.
근대에는 인해 경제 활동 영역이 더 커지면서 사회의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이런 환경에서 남성에게는 공적 영역에서 경제 활동을 통해 가정을 부양할 책임이[1], 여성에게는 사적 영역인 가정에서 가사를 돌보는 역할이 주어졌다. 근대에는 되려 여성들의 역할이 더욱 수동적으로 전락하였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경우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여성은 'angel in the house'[2]라고 불리며 가정에만 충실할 것을 요구받았다.
20세기 말에 들어서 고전적 성 역할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사회 구조의 변화, 다양한 산업의 등장, 여성주의 운동의 성장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분석 중 하나로는 피임 기구의 발달로 여성들이 성적으로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체적인 능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직업군이 많아진 것도 한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아직 수렵과 채집에 의존해서 살던 시대에는 남성이 생물학적인 힘을 바탕으로 바깥에 나가서 식량을 구해오는 역할을 맡았다. 이런 이데올로기는 중세와 근세를 거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본 문서는 고정관념으로 인한 부정적인 요소들을 위주로 서술되어 있으나, 기본적으로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이상적인 모습의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해당 역할에 대해 이렇다할 감흥이 없거나 딱히 불만이 없는 사람도 있고, 개인이 생각하는 각자의 이상적인 모습이나 취향이 부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성 역할은 특정 성별에 관계없이 스트레스, 열등감과 자신이 불완전하고 사회 부적응자라는 소외감과 차별감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많은 나라의 교육에서는 성 역할에 대한 규범이 정해진 모습을 보인다.
근대에는 인해 경제 활동 영역이 더 커지면서 사회의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이런 환경에서 남성에게는 공적 영역에서 경제 활동을 통해 가정을 부양할 책임이[1], 여성에게는 사적 영역인 가정에서 가사를 돌보는 역할이 주어졌다. 근대에는 되려 여성들의 역할이 더욱 수동적으로 전락하였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경우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여성은 'angel in the house'[2]라고 불리며 가정에만 충실할 것을 요구받았다.
20세기 말에 들어서 고전적 성 역할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사회 구조의 변화, 다양한 산업의 등장, 여성주의 운동의 성장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분석 중 하나로는 피임 기구의 발달로 여성들이 성적으로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체적인 능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직업군이 많아진 것도 한몫 했다고 볼 수 있다.
2. 성 역할 고정관념[편집]
2.1. 남성[편집]
가부장제 사회와 군사주의의 영향으로[3] 남성에게 요구되는 성 고정관념과 성 역할의 형태가 있다. 전통적으로 남자는 식량 생산(농사)와 군사력에 직결되었기 때문에 남성들에게는 특혜가 주어진 대신에 노동이 의무로 부과되었다.
소위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사회적 풍토로 인해 남성들은 직업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차별을 받는다.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의 경우에도 남성들은 '의대 못 가서 여기 왔냐' 운운하는 시선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서비스업계로 갈 경우 더욱 더 심해지는데, 특히 항공 승무원의 경우 여성 승무원, 즉 스튜어디스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남성 승무원은 중장년층에게 '사내새끼가 할 게 없어서 그런 걸 하냐'는 조롱을 받기 일쑤다.[4] 사회복지사나 아동청소년을 주로 상대하는 직종[5]의 경우에도 남성 종사자는 '남자새끼가 애들하고 노닥거리는 게 재밌냐?'는 비아냥을 듣기 일쑤다.[6]
특히 같은 남자끼리 서로 차별하는 경향이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패션이나 뷰티 쪽이 있다. 패션이나 뷰티업계의 경우 남성들의 진출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여전히 '계집애도 아니고 그런 일을 하냐'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원래 남성이 이와 같은 부류에 관심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넘어 아예 이를 당연시하기도 한다. 특히 마초문화가 미국 이상으로 강한 러시아, 동유럽 등지에선 이런 부류에 관심이 많은 남자를 '게이'라고 비하하는 일도 잦고, 더 나아가 이것이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이어지기도 한다.
부모가 이공계 출신이라면 부모로부터 부모의 직업을 이어받을 것을 강요당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이공계 출신의 부모들은 아들이 이공계 분야에 관심이 없어해도, 수학공부를 힘들어해도 "남자는 이공계를 나와야 진정한 남자다." "남자는 이공계를 전공해야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며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공계 학과 진학과 이공계 직업선택을 강요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이 아무런 흥미와 관심이 없는 직종에 부모의 연줄로 취업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도둑이라는 표현도 성차별적인 의미가 내포될 수 있다. 원래 의미 말고 자기보다 훨씬 어린 여자와 사귀거나, 결혼한 남자를 반쯤 비꼬는 표현으로 쓰일 때 말이다. 남자가 여자와 잘 사귀는 경우 자기 일도 아닌 거 그냥 좋게 보고 내버려두면 될 일을, 나이가 있는 남자가 나이가 어린 여자와 연애나 결혼을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반쯤 우스갯소리 혹은 경멸조로 도둑이라고 부르면서 낙인을 찍는 경우가 있다.[7] 반대로 여자가 나이어린 남자와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하면 이런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성차별이라 할 수 있다. 애초에 연애와 결혼이라는 것이 남자 혼자서만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게다가, 이 표현 자체가 워낙에 널리 퍼져있어서 별 경각심없이 막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말자.
고양이나 토끼 같은 매우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거나, 캐릭터 상품 같은 걸 좋아하기라도 하면 유치하거나 이상하거나 둘 중 하나로 평가받기 십상이다. 남자가 오페라나 샹송 같은 걸 들으면 이상한 사람 혹은 고상한 척 하는 놈 취급을 받는다. 클래식 음악의 공연장을 가봐도 남성끼리 관람하러 가는 경우는 드물며, 남녀동반 또는 여성끼리의 동반이 일반적이다. 남자가 여성향(여성향이라는 표현 역시 남녀를 구분하는 성역할이라 할수 있지만 부득이하게 이렇게 표현했다.) 만화를 보거나 여성향 게임할 경우에는 변태나 오타쿠라는 소리가 딸려나오고 여자친구 사귀라는 말까지 나온다.
한국에서는 사회적으로 육아 분담을 장려하기 위해 남성 근로자에게도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등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와는 별개로 사회적 인식이 아직 발전하지 못했다. 남성이 육아에 참여하는 것을 '남성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남성이 육아를 위해 직장을 쉰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에서는 남성에게 요구하는 인격적 기준이 있어 젊은 남성들에게 박탈감과 부담을 준다. '남자는 무조건 안정된 직장을 구해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남자니까 힘든 일을 해야 한다', '남자는 무조건 참아야 한다', '남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남자가 여자를 도와주고 지켜줘야 한다'는 등의 편견[8]이 남자들에게 압박감과 부담감을 주고 있다.
육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약자인 이를 도와주는 것 자체는 좋지만 딱히 시대상에 맞지도 않는 편견으로 강요하는 것이 문제. 게다가 남자가 가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여자에 비해 더더욱 안정적인 직장에 집착하게 하고[9], 이로 인해 취업난이 더욱 심화되며 결혼을 포기하려는 남성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더군다나 학교 같은 곳에서도 남학생들에게 더 심하게 체벌을 하는 경향이 있다. 남녀합반 교실에서 여교사가 수업 태도가 불량한 남학생 한두 명 때문에 전체 남학생들에게만 단체체벌을 가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가족의 생계 책임은 남성에게 있다는데 대해 남성 중 절반 이상(53.7%), 여성은 29.7%가 동의했고, 남자는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데 대해 남성은 45.6%, 여성은 10.4%가 동의하였다.
소위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사회적 풍토로 인해 남성들은 직업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차별을 받는다.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의 경우에도 남성들은 '의대 못 가서 여기 왔냐' 운운하는 시선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서비스업계로 갈 경우 더욱 더 심해지는데, 특히 항공 승무원의 경우 여성 승무원, 즉 스튜어디스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남성 승무원은 중장년층에게 '사내새끼가 할 게 없어서 그런 걸 하냐'는 조롱을 받기 일쑤다.[4] 사회복지사나 아동청소년을 주로 상대하는 직종[5]의 경우에도 남성 종사자는 '남자새끼가 애들하고 노닥거리는 게 재밌냐?'는 비아냥을 듣기 일쑤다.[6]
특히 같은 남자끼리 서로 차별하는 경향이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패션이나 뷰티 쪽이 있다. 패션이나 뷰티업계의 경우 남성들의 진출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여전히 '계집애도 아니고 그런 일을 하냐'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원래 남성이 이와 같은 부류에 관심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넘어 아예 이를 당연시하기도 한다. 특히 마초문화가 미국 이상으로 강한 러시아, 동유럽 등지에선 이런 부류에 관심이 많은 남자를 '게이'라고 비하하는 일도 잦고, 더 나아가 이것이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이어지기도 한다.
부모가 이공계 출신이라면 부모로부터 부모의 직업을 이어받을 것을 강요당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이공계 출신의 부모들은 아들이 이공계 분야에 관심이 없어해도, 수학공부를 힘들어해도 "남자는 이공계를 나와야 진정한 남자다." "남자는 이공계를 전공해야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며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공계 학과 진학과 이공계 직업선택을 강요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이 아무런 흥미와 관심이 없는 직종에 부모의 연줄로 취업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도둑이라는 표현도 성차별적인 의미가 내포될 수 있다. 원래 의미 말고 자기보다 훨씬 어린 여자와 사귀거나, 결혼한 남자를 반쯤 비꼬는 표현으로 쓰일 때 말이다. 남자가 여자와 잘 사귀는 경우 자기 일도 아닌 거 그냥 좋게 보고 내버려두면 될 일을, 나이가 있는 남자가 나이가 어린 여자와 연애나 결혼을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반쯤 우스갯소리 혹은 경멸조로 도둑이라고 부르면서 낙인을 찍는 경우가 있다.[7] 반대로 여자가 나이어린 남자와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하면 이런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성차별이라 할 수 있다. 애초에 연애와 결혼이라는 것이 남자 혼자서만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게다가, 이 표현 자체가 워낙에 널리 퍼져있어서 별 경각심없이 막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말자.
고양이나 토끼 같은 매우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거나, 캐릭터 상품 같은 걸 좋아하기라도 하면 유치하거나 이상하거나 둘 중 하나로 평가받기 십상이다. 남자가 오페라나 샹송 같은 걸 들으면 이상한 사람 혹은 고상한 척 하는 놈 취급을 받는다. 클래식 음악의 공연장을 가봐도 남성끼리 관람하러 가는 경우는 드물며, 남녀동반 또는 여성끼리의 동반이 일반적이다. 남자가 여성향(여성향이라는 표현 역시 남녀를 구분하는 성역할이라 할수 있지만 부득이하게 이렇게 표현했다.) 만화를 보거나 여성향 게임할 경우에는 변태나 오타쿠라는 소리가 딸려나오고 여자친구 사귀라는 말까지 나온다.
한국에서는 사회적으로 육아 분담을 장려하기 위해 남성 근로자에게도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등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와는 별개로 사회적 인식이 아직 발전하지 못했다. 남성이 육아에 참여하는 것을 '남성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남성이 육아를 위해 직장을 쉰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에서는 남성에게 요구하는 인격적 기준이 있어 젊은 남성들에게 박탈감과 부담을 준다. '남자는 무조건 안정된 직장을 구해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남자니까 힘든 일을 해야 한다', '남자는 무조건 참아야 한다', '남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남자가 여자를 도와주고 지켜줘야 한다'는 등의 편견[8]이 남자들에게 압박감과 부담감을 주고 있다.
육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약자인 이를 도와주는 것 자체는 좋지만 딱히 시대상에 맞지도 않는 편견으로 강요하는 것이 문제. 게다가 남자가 가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여자에 비해 더더욱 안정적인 직장에 집착하게 하고[9], 이로 인해 취업난이 더욱 심화되며 결혼을 포기하려는 남성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더군다나 학교 같은 곳에서도 남학생들에게 더 심하게 체벌을 하는 경향이 있다. 남녀합반 교실에서 여교사가 수업 태도가 불량한 남학생 한두 명 때문에 전체 남학생들에게만 단체체벌을 가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가족의 생계 책임은 남성에게 있다는데 대해 남성 중 절반 이상(53.7%), 여성은 29.7%가 동의했고, 남자는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데 대해 남성은 45.6%, 여성은 10.4%가 동의하였다.
2.2. 여성[편집]
한국에서 남아있는 여성의 성 역할은 아직도 많다.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는 상황에서도 가사노동과 육아 부담은 여성이 많이 진다. 이는 가사노동과 육아가 '여성만의 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결혼한 남자는 '바깥일에만 전념해야 한다' 라는 보수적인 고정관념이 깔려있다.
요즘엔 여성들도 할 수 있는 직업이 많아지는 추세지만, 공무원 직업 중에서 경찰이나 소방관, 그리고 군인 같은 위험한 직업을 선택하는 여성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허나 사람들은 "여자가 위험하게 뭐 그런 직업을 하냐"는 경우도 더러 있다.
담배의 경우에도 남성 흡연자에 비해 여성 흡연자의 인식이 더 부정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길거리에서 여성 흡연자의 머리채를 쥐어뜯는 일도 있었던 등, 편견이 심각한 수준. 이를 지적하면 꼰대들은 "여자는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애초에 장기 흡연자 남성의 80% 이상이 정자에 문제가 있다는 연구가 있듯 흡연으로 몸 망가져서 임신에 영향을 끼치는건 남자나 여자나 똑같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가질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아이를 가지는 게 문제면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데 여성에게만 이 잣대를 더 엄격하게 들이대는 건 차별이다.
여자가 어떤 불만이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따지고 들면 "어디 여자가 남자한테 따져대느냐", "여자가 뭐 그리 기가 세냐", "여자는 고분고분한 맛이 있어야지", "여자애가 말을 왜 그리 험하게 하냐", "말 예쁘게 해야지"라며 여성에게 순종적이고 온건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젊은 세대들은 이런 경향이 적으나, 가부장적인 시대에서 남녀 차별이 당연하다고 교육받은 중장년층 이상의 세대들은 이렇게 굉장히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가령 남성이 피씨방에서 게임하는 것에 비해 여성이 그러고 있으면 뭔가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같은 경우에도 축구나 농구같은 남성들이 즐기는 스포츠를 여성들이 하면, 위에 상술했듯 게임과 마찬가지로 뭔가 어색하게 본다. 하지만 요즘 21세기에 들어서 축구나 농구를 즐기는 여성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올림픽에서 여자 축구, 여자 농구 종목이 추가되었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대신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기준으로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성녀/창녀 콤플렉스[10]는 지금까지도 여성의 가치관과 사회의 시선에 크게 악영향을 끼친다. 성녀/창녀 콤플렉스에서 비롯된 이분법은 세계의 모든 여성을 조신하고 청순하고 고분고분한 "깨끗한" 성녀와 그렇지 못한 "더러운" 창녀로 여성을 나누는 것이다. 똑같은 성범죄를 당해도 조신한 피해자는 불쌍하고, 늦게 다니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으면 당할만 하다는 논리가 이러한 사고방식에서 나왔다. 여자는 고분고분하고 성적으로 보수적이어야 올바른 존재이고 그렇지 못하면 불량품으로 간주하는 성녀/창녀 이분법은 여성의 주체성보다는 남성의 시선 위주이며 개인의 본성과 성격을 억압한다.
연애적, 성적인 면에 있어서 여성이 많은 연애경험을 가지는 경우 남성들은 흔히 싸다라는 낙인을 찍어버린다. 또한 남성은 많은 여성들과 자는 것이 (상대적으로) 자랑스러운, 자신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일[11]로 여겨지는 반면에 여성에게 많은 남성들과 잔 것은 부끄럽고 숨겨야 할 일이라는 차별적인 시선이 있다. 똑같이 연애와 성생활을 즐긴다고 하더라도 여성에게는 부끄럽고 숨겨야 할 일, 자신을 더럽히고 자신의 가치를 낮추게 만드는 일이 되는데 이는 남성과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차이에서 일어난다. 물론 연애시장에서야 큰 문제는 없다지만 결혼으로 이어지면 결혼 전후의 복잡한 남자관계는 패널티가 될 수 있다. 이는 여성을 성녀, 창녀로 구분해서 보는 시각으로 남성 관계가 많은 여성을 창녀로 보고 혐오하는 시선 때문이다. 또한 산부인과에서는 결혼 직전 여성의 처녀막 재생수술이 인기라고 하는데 이는 여성이 사회적 시선인 성녀 프레임에 맞추기 위한 수술이라고 볼 수 있다.
혼전순결은 없으면 사회적 매장을 의미한다거나 그 자체가 절대적이라고까지 할 수야 없겠지만 있으면 그 자체로 경쟁력이 되는, 결혼시장에서 엄연히 인정되는 가치이다. 예를 들어 결혼 경력이나 출산, 성매매 경력이 있는데 그걸 숨기면 결혼 취소 사유가 되기도 한다. 혼전동거 및 애 낳고 결혼신고 없이 그냥 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결혼 경력이나 출산 자체가 크게 흠이 되지 않지만 숨겼다 들키는 경우 뭐 못할 짓을 했어서 숨기나? 나(배우자)에게 또 뭐 다른 걸 숨기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혼전순결이라 속인 뒤 결혼한 케이스는 성 역할을 떠나 신뢰와 배신의 문제가 된다. 성관계는 엄연한 사랑이다. 타인과의 사랑을 육체적 관계까지 짙게 표현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또 다른 타인(자신)과 새로운 사랑을 맹세한 것이다. 이전의 사랑을 없던 것으로 속이면서. 거짓말까지 하면서 다른 사랑을 시작했는데, 다음 사랑을 시작하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 성관계 유무를 속이고 결혼한 것은 이혼 사유의 주요 근거가 된다.
요즘엔 여성들도 할 수 있는 직업이 많아지는 추세지만, 공무원 직업 중에서 경찰이나 소방관, 그리고 군인 같은 위험한 직업을 선택하는 여성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허나 사람들은 "여자가 위험하게 뭐 그런 직업을 하냐"는 경우도 더러 있다.
담배의 경우에도 남성 흡연자에 비해 여성 흡연자의 인식이 더 부정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길거리에서 여성 흡연자의 머리채를 쥐어뜯는 일도 있었던 등, 편견이 심각한 수준. 이를 지적하면 꼰대들은 "여자는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애초에 장기 흡연자 남성의 80% 이상이 정자에 문제가 있다는 연구가 있듯 흡연으로 몸 망가져서 임신에 영향을 끼치는건 남자나 여자나 똑같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가질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아이를 가지는 게 문제면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데 여성에게만 이 잣대를 더 엄격하게 들이대는 건 차별이다.
여자가 어떤 불만이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따지고 들면 "어디 여자가 남자한테 따져대느냐", "여자가 뭐 그리 기가 세냐", "여자는 고분고분한 맛이 있어야지", "여자애가 말을 왜 그리 험하게 하냐", "말 예쁘게 해야지"라며 여성에게 순종적이고 온건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젊은 세대들은 이런 경향이 적으나, 가부장적인 시대에서 남녀 차별이 당연하다고 교육받은 중장년층 이상의 세대들은 이렇게 굉장히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가령 남성이 피씨방에서 게임하는 것에 비해 여성이 그러고 있으면 뭔가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같은 경우에도 축구나 농구같은 남성들이 즐기는 스포츠를 여성들이 하면, 위에 상술했듯 게임과 마찬가지로 뭔가 어색하게 본다. 하지만 요즘 21세기에 들어서 축구나 농구를 즐기는 여성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올림픽에서 여자 축구, 여자 농구 종목이 추가되었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대신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기준으로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성녀/창녀 콤플렉스[10]는 지금까지도 여성의 가치관과 사회의 시선에 크게 악영향을 끼친다. 성녀/창녀 콤플렉스에서 비롯된 이분법은 세계의 모든 여성을 조신하고 청순하고 고분고분한 "깨끗한" 성녀와 그렇지 못한 "더러운" 창녀로 여성을 나누는 것이다. 똑같은 성범죄를 당해도 조신한 피해자는 불쌍하고, 늦게 다니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으면 당할만 하다는 논리가 이러한 사고방식에서 나왔다. 여자는 고분고분하고 성적으로 보수적이어야 올바른 존재이고 그렇지 못하면 불량품으로 간주하는 성녀/창녀 이분법은 여성의 주체성보다는 남성의 시선 위주이며 개인의 본성과 성격을 억압한다.
연애적, 성적인 면에 있어서 여성이 많은 연애경험을 가지는 경우 남성들은 흔히 싸다라는 낙인을 찍어버린다. 또한 남성은 많은 여성들과 자는 것이 (상대적으로) 자랑스러운, 자신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일[11]로 여겨지는 반면에 여성에게 많은 남성들과 잔 것은 부끄럽고 숨겨야 할 일이라는 차별적인 시선이 있다. 똑같이 연애와 성생활을 즐긴다고 하더라도 여성에게는 부끄럽고 숨겨야 할 일, 자신을 더럽히고 자신의 가치를 낮추게 만드는 일이 되는데 이는 남성과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차이에서 일어난다. 물론 연애시장에서야 큰 문제는 없다지만 결혼으로 이어지면 결혼 전후의 복잡한 남자관계는 패널티가 될 수 있다. 이는 여성을 성녀, 창녀로 구분해서 보는 시각으로 남성 관계가 많은 여성을 창녀로 보고 혐오하는 시선 때문이다. 또한 산부인과에서는 결혼 직전 여성의 처녀막 재생수술이 인기라고 하는데 이는 여성이 사회적 시선인 성녀 프레임에 맞추기 위한 수술이라고 볼 수 있다.
혼전순결은 없으면 사회적 매장을 의미한다거나 그 자체가 절대적이라고까지 할 수야 없겠지만 있으면 그 자체로 경쟁력이 되는, 결혼시장에서 엄연히 인정되는 가치이다. 예를 들어 결혼 경력이나 출산, 성매매 경력이 있는데 그걸 숨기면 결혼 취소 사유가 되기도 한다. 혼전동거 및 애 낳고 결혼신고 없이 그냥 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결혼 경력이나 출산 자체가 크게 흠이 되지 않지만 숨겼다 들키는 경우 뭐 못할 짓을 했어서 숨기나? 나(배우자)에게 또 뭐 다른 걸 숨기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혼전순결이라 속인 뒤 결혼한 케이스는 성 역할을 떠나 신뢰와 배신의 문제가 된다. 성관계는 엄연한 사랑이다. 타인과의 사랑을 육체적 관계까지 짙게 표현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또 다른 타인(자신)과 새로운 사랑을 맹세한 것이다. 이전의 사랑을 없던 것으로 속이면서. 거짓말까지 하면서 다른 사랑을 시작했는데, 다음 사랑을 시작하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 성관계 유무를 속이고 결혼한 것은 이혼 사유의 주요 근거가 된다.
2.3. 대중매체에서의 성 역할[편집]
우선, 한국 드라마 안에서 나타나는 성 역할 고정관념은 세계 최악 수준으로 큰 편이며, 2010년대 이후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비판받아 마땅하다.
물론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경우도 심각하다. TV프로그램만 봐도 '남자가', '남자답게', '남자라면' 같은 표현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남자의 자격', '진짜 사나이' 같은 예능이나 '남자는 일생에 세 번만 운다' 따위의 카피도 광고에서 나오는 등.. 대중매체에서 얼마나 '남자라면 이래야 한다'는 식의 교육된 남성성을 주입하는지 알 수 있다. 남성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역할 또한 대중매체에서 언급되기 때문에 고쳐려는 의식도 안 고쳐져 고착화되는 것이다. 남성에 대한 성희롱, 그리고 '그걸 그냥 무던하게 넘기는 것'도 대중매체에서 행해진다.
그럼 이제 여성들의 경우를 살펴보자. 당장 드라마를 봐도 '여자는', '여자가', '조신하게 굴어야지', '여자답지 못하게 그렇게 시끄럽게 굴어도 돼?' 라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또 한국 드라마 중 막장 드라마 부류는 서로 가정 역할을 분담하며 육아를 하는 경우가 없다. 이는 곧 남자에게는 돈을, 여자에게는 육아를 강조하는 비상식적인 교육된 여성성 및 남성성과 그에 부속된 여성과 남성의 성 역할을 강제적으로 주입시키는 것이다. 이외에는 오타쿠 관련 매체에서 어린 여성에 대한 성상품화가 만연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중매체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작가가 상상한 가상세계가 대중매체 속 세계관이다. 현실을 바꾸려 노력해야지 대중매체를 바꾸려고 하는것은 매우 위험한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경우도 심각하다. TV프로그램만 봐도 '남자가', '남자답게', '남자라면' 같은 표현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남자의 자격', '진짜 사나이' 같은 예능이나 '남자는 일생에 세 번만 운다' 따위의 카피도 광고에서 나오는 등.. 대중매체에서 얼마나 '남자라면 이래야 한다'는 식의 교육된 남성성을 주입하는지 알 수 있다. 남성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역할 또한 대중매체에서 언급되기 때문에 고쳐려는 의식도 안 고쳐져 고착화되는 것이다. 남성에 대한 성희롱, 그리고 '그걸 그냥 무던하게 넘기는 것'도 대중매체에서 행해진다.
그럼 이제 여성들의 경우를 살펴보자. 당장 드라마를 봐도 '여자는', '여자가', '조신하게 굴어야지', '여자답지 못하게 그렇게 시끄럽게 굴어도 돼?' 라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또 한국 드라마 중 막장 드라마 부류는 서로 가정 역할을 분담하며 육아를 하는 경우가 없다. 이는 곧 남자에게는 돈을, 여자에게는 육아를 강조하는 비상식적인 교육된 여성성 및 남성성과 그에 부속된 여성과 남성의 성 역할을 강제적으로 주입시키는 것이다. 이외에는 오타쿠 관련 매체에서 어린 여성에 대한 성상품화가 만연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중매체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작가가 상상한 가상세계가 대중매체 속 세계관이다. 현실을 바꾸려 노력해야지 대중매체를 바꾸려고 하는것은 매우 위험한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3. 사회화 과정[편집]
인간이 성 역할을 습득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동일시론 : 남아는 아버지의 행동 양식을, 여아는 어머니의 행동 양식을 무의식적으로 본받는다고 보았다.
- 사회학습론 : 문화적 요소나 사회 제도 등 주변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 인지발달론 : 외부적 요소보다는 아동이 자신의 인지능력을 통해 사회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사회적 성 역할을 체득한다고 보았다.
4. 논쟁[편집]
이 성 역할 이론은 소위 빈 서판(tabula rasa) 이론에서 시작되었다. 깨끗한 상태의 인간이 사회화에 따라 성 역할을 부여받는다는 것이며, 따라서 만일 사회적 삶을 살지 않는다면 남녀가 어떠한 행동의 차이도 보이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유전적이고 생물학적인 성 차이를 무시한다는 것 때문에 사회적 결정론이라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티븐 핑커가 자신의 저서 빈 서판에서 이를 공격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까지 극단적인 '결정론' 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 운동가들에는 있을지는 몰라도 학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사회과학자들도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기 때문에, 현대에는 성 역할을 설명하는 모델이 훨씬 더 과학적이고 엄밀해졌다. 예를 들어 앨리스 이글리(A.Eagly)라는 원로 사회심리학자는 편견의 역할 일치 이론(role congruity theory of prejudice)을 통해서 성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성 역할에는 행동 양식, 문화적 요소, 상호작용이 기여하는 바도 있지만 선천적인 성이 기여하는 바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강성 운동가들이나 극단적인 사회적 결정론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 이 주제를 연구할 때에는 흔히 유아나 원숭이들의 행동 또는 선호를 관찰하는 연구방법론을 따르며, BBC의 원숭이 실험이 바로 그 사례다. 하지만 이 역시 말끔한 반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에는 관찰법이기 때문에 관찰자의 주관적 해석이 관찰 결과를 심하게 오염시키며, 특히 관찰자 본인부터가 성 역할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관찰자가 기존의 성 역할의 인식틀을 가지고 유아나 원숭이들의 행동 중에 설명되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누락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주제를 똑같이 다루면서도 서로 대립되는 도서들로서, 선천적인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소년은 어떻게 사라지는가》, 그리고 선천적인 측면의 중요성이 과장됐다고 보는 《테스토스테론 렉스》 를 참고할 수 있다.
이는 학계의 아주 오랜 논쟁이자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본성 대 양육(nature vs. nurture) 혹은 유전 대 환경 떡밥과도 연관이 있다. 혹은 루소 vs 홉스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주제를 고찰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점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대부분의 경우 학자들은 양쪽 모두의 영향을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선천적인 면의 영향과 후천적인 면의 영향 외에, 선천성과 후천성이 만나서 나타내는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interaction)의 효과가 존재할 수 있다.[12] 그리고 이 상호작용은 자신을 만들어 낸 선천적인 특성과 후천적인 특성을 동시에 혹은 개별적으로 강화시킬 수도 있고 약화시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선천적인 특성이라 해도 테스토스테론처럼 어떤 하나의 유전자나 호르몬 선에서 모든 것을 지배하지는 않으며, 매우 복잡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거쳐서 발현된다.[13] 후천적인 특성 역시, 양육환경이나 교우관계, 문화적 차이,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서 무조건 가부장제 같은 어떤 하나의 거대담론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양 생각하는 게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한 마디로, 이건 절대 간단하게 단정할 수 없는 복잡한 (간)학문적 키배거리다.
성 역할이라는 것이 환경적인 영향에서 기원한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해도, 그것이 '무조건 가부장제 때문이다' 라고 곧바로 말하기 어려운 점이 바로 이것이다. 그보다 논리적으로 더 간략한 대안적 설명도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다. 한 사례를 들자면 독일 청소년들은 남성이 지도자로서 유능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상상하기 힘들어한다.[14] 이들은 어릴 때부터 줄곧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모습만을 보았고, 이를 통해 전형적인 지도자상의 이미지는 여성의 이미지와 융합되었다. 결과적으로 독일 청소년들은 거꾸로 남성의 리더십을 불신하게 되었다는 것.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을 간단히 말하자면, 남성의 성 역할을 '유능함, 주도적, 독립적, 지시적, 권위적, 지도적' 이라고 믿는 것은 단순히 그런 자질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남성들이 많이 있었기에 나타났을 뿐이며, 여성이 리더 자리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 리더십 관념에 여성 관념이 연결된 새로운 성 역할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굳이 "남성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남성의 성 역할을 그런 식으로 홍보했다" 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다.
참조 : 여성들이 경제력 있는 남자를 정말로 선호하는 걸까? - 심리학적 관점 -
성 역할에는 행동 양식, 문화적 요소, 상호작용이 기여하는 바도 있지만 선천적인 성이 기여하는 바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강성 운동가들이나 극단적인 사회적 결정론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 이 주제를 연구할 때에는 흔히 유아나 원숭이들의 행동 또는 선호를 관찰하는 연구방법론을 따르며, BBC의 원숭이 실험이 바로 그 사례다. 하지만 이 역시 말끔한 반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에는 관찰법이기 때문에 관찰자의 주관적 해석이 관찰 결과를 심하게 오염시키며, 특히 관찰자 본인부터가 성 역할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관찰자가 기존의 성 역할의 인식틀을 가지고 유아나 원숭이들의 행동 중에 설명되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누락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주제를 똑같이 다루면서도 서로 대립되는 도서들로서, 선천적인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소년은 어떻게 사라지는가》, 그리고 선천적인 측면의 중요성이 과장됐다고 보는 《테스토스테론 렉스》 를 참고할 수 있다.
이는 학계의 아주 오랜 논쟁이자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본성 대 양육(nature vs. nurture) 혹은 유전 대 환경 떡밥과도 연관이 있다. 혹은 루소 vs 홉스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주제를 고찰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점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대부분의 경우 학자들은 양쪽 모두의 영향을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선천적인 면의 영향과 후천적인 면의 영향 외에, 선천성과 후천성이 만나서 나타내는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interaction)의 효과가 존재할 수 있다.[12] 그리고 이 상호작용은 자신을 만들어 낸 선천적인 특성과 후천적인 특성을 동시에 혹은 개별적으로 강화시킬 수도 있고 약화시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선천적인 특성이라 해도 테스토스테론처럼 어떤 하나의 유전자나 호르몬 선에서 모든 것을 지배하지는 않으며, 매우 복잡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거쳐서 발현된다.[13] 후천적인 특성 역시, 양육환경이나 교우관계, 문화적 차이,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서 무조건 가부장제 같은 어떤 하나의 거대담론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양 생각하는 게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한 마디로, 이건 절대 간단하게 단정할 수 없는 복잡한 (간)학문적 키배거리다.
성 역할이라는 것이 환경적인 영향에서 기원한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해도, 그것이 '무조건 가부장제 때문이다' 라고 곧바로 말하기 어려운 점이 바로 이것이다. 그보다 논리적으로 더 간략한 대안적 설명도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다. 한 사례를 들자면 독일 청소년들은 남성이 지도자로서 유능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상상하기 힘들어한다.[14] 이들은 어릴 때부터 줄곧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모습만을 보았고, 이를 통해 전형적인 지도자상의 이미지는 여성의 이미지와 융합되었다. 결과적으로 독일 청소년들은 거꾸로 남성의 리더십을 불신하게 되었다는 것.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을 간단히 말하자면, 남성의 성 역할을 '유능함, 주도적, 독립적, 지시적, 권위적, 지도적' 이라고 믿는 것은 단순히 그런 자질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남성들이 많이 있었기에 나타났을 뿐이며, 여성이 리더 자리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 리더십 관념에 여성 관념이 연결된 새로운 성 역할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굳이 "남성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남성의 성 역할을 그런 식으로 홍보했다" 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다.
참조 : 여성들이 경제력 있는 남자를 정말로 선호하는 걸까? - 심리학적 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