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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와 국가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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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02회 작성일 22-12-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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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문화권에서 가톨릭은 부부 관계를 제외한 혼외 성행위는 추악한 대죄라고 규정했기에, 미혼 남녀의 사랑이나 성관계가 적나라게 드러난 책은 상당수 금서로 지정되었다. 1970년대 이후 금서 제한은 풀렸지만 여전히 교리적으로 혼인성사나 관면혼인을 통한 합법적 부부 관계를 제외한 모든 혼외 성관계(혼전 성관계, 간통)나 성적 행위는 교리적으로 엄격히 금한다.[9] 이 점은 정교회도 마찬가지. 본인이 가톨릭 신자인데 혼외 성관계나 자위행위 등 음란죄를 지었다면, 속히 반성하고 그런 행위를 그만두고, 솔직히 고해성사를 해야 더 이상 죄가 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개신교의 경우는 종파에 따라 좀 차이가 있긴 한데, 원칙적으로 대다수 종파에서 다루는 성 윤리는 인공 피임외에는 가톨릭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보수적이다.

고대 이집트 및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성관계를 일종의 종교 의식으로 행하기도 했다. 주로 다산이나 부, 농업을 상징하는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신도들끼리, 혹은 제사를 행하는 신관들과 성관계를 하는 형태였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성 관념이 보수적인 축에 속한다. 가령 '섹스'라는 말은 1980년대 후반까지도 금기시되어서 영화 제목에서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이 조치가 풀린 게 1989년 일로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을 맡은 영화인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가 첫 번째 사례였다. 덕분에 야한 영화인지 알고 제법 흥행에 성공했던 일화도 있다! 하지만 야한 것을 기대했다간 엄청나게 실망할 영화다.

하지만 현재 어린 아이들의 부모 세대인 80년대생들은 서양 문화에 매우 익숙하여 성에 있어서 이전 부모 세대보다 개방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왔다. 갑자기 서구식 자유주의가 퇴행하지 않는 이상 점차 성 관념, 성 개방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북유럽과 서유럽은 성에 대해 개방적이긴 하지만 같은 유럽권이라도 나라마다 성 개방 정도는 다르다.

이탈리아스페인같은 라틴계와 가톨릭 신자가 많은 곳, 그리스처럼 라틴계나 가톨릭 신자(0.5%)가 극소수이지만 정교회가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나라들은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편이고 이 중 특히 그리스가 가장 종교색이 짙은 나라답게 제일 보수적이다. 한국이 여성의 가슴이 노출되는 옷에 민감한 것처럼 아직도 이쪽 나라의 일부 사람들은 여성의 다리가 노출되는 핫팬츠나 미니스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북유럽의 경우 성 개방 정도가 매우 높아서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에서 실제 생식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사람의 몸을 성적인 것으로 볼 것이냐, 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것이냐 하는 인식 차이긴 하지만 북유럽의 성 개방 수준에 같은 유럽인들도 놀라곤 한다. 북유럽은 강간율도 높은데 강간율에 있어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웨덴의 경우 강간범이 한 명의 피해자에게 행한 모든 강간을 1회로 처리하지 않고 횟수를 따져 처리한다. 즉 한 명의 피해자가 동일범에게 강간을 20회 당했다면 20회로 기록한다는 점. 대한민국은 피해자 한 명당 1회로 처리한다.

또한, 성 평등과 성 개방 수준이 높고 동시에 치안도 잘 되어 있는 북유럽 및 선진국의 경우 성 문화가 보수적인 다른 나라보다 성범죄를 경찰에 신고하기가 쉽고 부부나 연인 간의 강요된 성관계를 강간으로 신고하기가 수월하다. 따라서 강간율이 인도 같은 성 후진국에 비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합의된 성관계에 대해서는 관대하지만 성범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매우 엄격하게 처벌한다. 애초에 성에 개방적인 것과 성범죄는 당연히 별개의 일이다. 유럽권에서는 청소년들의 성관계를 그렇게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 부모 세대도 그렇고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도 청소년 시절에 마음대로 성 경험을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안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콘돔으로 피임하라고 귀에 못 박힐 정도로 강조를 한다. 고등학교에서 임신하지 말라고 콘돔을 공짜로 나눠주고 학교 자판기에 콘돔을 팔 정도. 실제로 스웨덴 고등학생 중 70%는 성 경험이 있다는 통계도 있다.

미국의 경우 엄격한 도덕성을 중요시했던 청교도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여서 그런지 유럽보다는 보수적인 편이나 아시아 국가보다는 개방적인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성교육도 활발하고 성인이 되기 전 경험이 없다면 또래 사이에서 놀림감이 된다는 설이 많고 한국인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나, 사실은 오히려 미성년자의 성관계는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10] 그리고 여전히 보수적인 면이 남아 있어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성관계 이야기는 보통 금기시되고, 청소년 시절에 대놓고 집에 애인을 데려와 방문을 걸어잠그는 등의 행위는 부적절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이민자의 국가이니만큼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며, 같은 코카시안이어도 부모가 어떤 국가 출신이냐에 따라 가정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여담으로 여러 미국 드라마에서 자녀들이 유럽으로 여행 가거나 유학을 간다고 하면 유럽의 문화에 물들어 성적으로 문란해질까 봐 부모가 걱정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에서의 꿈의 해석에서의 성관계는 남자의 경우 자신의 아니마(anima)와 자아(ego)의 결합, 여자의 경우 자신의 아니무스(animus)와 자아(ego)의 결합의 의미를 가지며, 분석심리학적 의미에서 인격의 성숙의 길 그 자체를 의미하는 분리-개인화 과정(separation-individuation process)의 진도를 쭉쭉 뽑는 것을 의미하는 최고의 길몽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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