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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하우젠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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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조회 695회 작성일 23-01-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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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실제로는 신체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해서 질병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자해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을 빠진다든가 하는 목적으로 꾀병을 부리는 것과는 다르다.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의 목적은 환자 롤플레이에서 오는 관심에 있기 때문.[1]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리처드 애셔(Richard Asher)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주인공 뮌히하우젠 남작의 이름을 따서 1951년에 처음으로 발표했다.[2] 우습게도 정작 이 뮌히하우젠 남작은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가 아니다. 뮌히하우젠 남작이 하는 수많은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은 사실 진짜였기 때문(물론 소설 속에서). 물론 모델이 된 실제 뮌히하우젠 남작은 더더욱 환자가 아니다. 실존 인물은 그냥 농담 잘하고 유쾌한 성격을 가진 귀족일 뿐이었다.

주로 어린 시절 과보호로 인해 자립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황회피를 위해, 또는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상처로 타인의 관심을 끄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남자에게, 그리고 청소년기-성인기 초반에 더 나타난다. 아픈 척을 하는 것이 증상이니만큼 진단도 까다롭다고 한다. 특징적으로는 의료 관련 지식이 풍부한 모습을 보이며, 약의 처방 및 효능도 신기하게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아픈 모습을 보이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있기가 불가능한 말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 패혈성 쇼크에 걸렸던 경험을 자세히 적는다거나.

자신이 결핵에 걸렸다고 주장하기 위해서 다른 결핵 환자의 객담을 자신의 객담에 섞어서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2. 인터넷에서의 뮌하우젠 증후군[편집]

환자 역할을 하면서 의사를 찾아다니는 부류를 전통적 의미의 뮌하우젠 증후군이라고 한다면, 이 부류는 인터넷상에서 환자 역할을 하면서 일반인들을 찾아다닌다. 일반인은 대개 의사에 비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진상을 간파하기도 어렵고,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으니 어찌 보면 이들에겐 최적의 선택. 하지만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은 자신의 과거력을 숨기며 가족이나 친지 등 자신의 주변인들과 접촉을 교묘하게 차단한다. 만날 때도 가급적이면 두 사람끼리만 만나려고 한다고.

실제 미국에서 있었던 일로 자신이 백혈병에 걸린 10대 여자아이라고 블로그를 관리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막대한 기부금을 얻어내었으나, 알고 보니 블로그의 주인은 40대의 주부였음이 판명, 사기죄로 고소까지 당하게 된다. 그러나 법정에서 환자를 조사한 결과 금전적 목적이 아닌 다른 사람의 관심을 얻기 위한 뮌하우젠 증후군의 행동이었고, 기부금은 일종의 부수익과 같은 상황이었다. 단, 비슷한 사건이 한국에서 벌어진다면 사기죄의 미필적 고의를 피하기에는 매우 힘들 것이다. 한국에선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은 정신질환 사유로 장애인 등록이 가능할 때, 아니면 해당 사건 자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심신미약 상태에서나 인정되는 게 보통이다.[3]

3.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편집]

위의 뮌하우젠 증후군이 자기 자신이 아픈 척을 해서 관심을 끌려는 경우라면, 이 경우는 자신이 누군가 아픈 사람을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을 보여 타인의 관심과 칭찬을 얻으려는 유형의 정신질환이다 원명은 Münchausen Syndrome By Proxy, 즉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이다.

아이가 아프다며 소아과를 들락거리는 어머니나, 애완동물이 아프다며 동물병원을 찾는 주인 등의 유형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간호 대상이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자꾸만 병원에 데리고 가지만, 심할 경우 자신이 "간호해야 하는 대상"을 실제로 아프게 만들어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많은 경우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정신 질환이며, 전문가에 따라서는 자신감의 하락을 원인으로 하는 정신병 중 대다수가 이것에 의해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4] 스티븐 호킹 박사의 두 번째 전처가 유명한 케이스. 관련 서적으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학대의 생존자인 줄리 그레고리가 집필한 <병든 아이>가 있다.

일본 영화 <착신아리>에서도 여동생을 학대하는 언니[5][6]가 나온다. 그리고 무자비하게 폭행 한 다음 여동생에게 빨리 나으라고 사탕을 주는 등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식스 센스에서도 새엄마[7]가 매일 식사 때마다 조금씩 몰래 섞은 바닥세척제로 인해 오랫동안 위가 다 망가져 사망한 소녀의 유령이 나온다. 해외 포럼들을 보면 이 엄마의 증상이 딱 프록시 뮌하우젠 증후군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 소녀의 장례식장에서도 혼자 화려한 빨간 옷과 풀 메이크업으로 치장한 채 테이블 위의 빨간 장미꽃을 감상하는 등, 유난히 돋보이려고 하거나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인다.

퍼트리샤 콘월의 <바디팜>[8]에 보면 1항과 1.2항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여자가 나온다. 일찍이 가족을 모두 돌연사로 잃고 형사에게 접근하는 아줌마가 사실은 심각한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로, 관심과 동정심을 얻기 위해 자기 가족을 모두 죽인 경력이 있다.

네이버 웹툰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에도 나온다. 프레야 수녀가 젋었을때 매력 없고 배우지 못해 주위 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다 아이가 병에 걸리자 아이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관심을 더 받으려 아이를 더 아프게 만들고 그 일로 교회로 쫒겨나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병동을 옮겨다니며 환자를 아프게 만들고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이 화에서 환자들이 찾아올수록 그들이 아플수록 이 모세스 아일은 제 낙원이랍니다.라는 말까지 한다.

실제로 2014년 미국에선 소금으로 5살된 자기 아들을 살해한 20대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는 아들이 태어났을 당시 아이가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지 못한다고 의사를 속여 아이의 몸에 영양 공급 관을 주입하고는 그 관에 지속적으로 소금을 넣어 아들을 일부러 아프게 했고 자신이 아들을 간호하는 모습을 SNS에 올려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결국 아들이 사망하게 되었고 이 여성이 아들이 죽어가는 상황 속에서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검색하는 모습이 병실 CCTV에 찍혔는데 검색어가 다름 아닌 '소금 살인'이었다.이후 그녀는 이 사실이 들통나 살인죄로 체포되었고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4. 사회적 뮌하우젠 증후군[편집]

미국의 경영 전문지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의하면 이 '사회적 뮌하우젠 증후군'을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어떤 사람이 다른 팀원들을 이간질하거나 갈등을 조장한다.
  • 그 사람이 해결사로 나서는 척한다.
  • 이 사실을 모르는 상사나 동료들은 그 사람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 결국 조직의 사기 저하, 결속력 약화, 생산성 저하로 인해 조직은 죽어간다.

5. 사례[편집]

실제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주인공 뮌히하우젠 남작은 단지 자기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자기 경험담에 누구나 그것이 엉터리임을 알 수 있을 정도의 뻥을 추가하는 정도로, 위의 정신병들과는 좀 많이 다르다. 하기사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오이디푸스나 엘렉트라 컴플렉스의 엘렉트라나 컴플렉스가 설명하는 것과 신화에 등장하는 모습이 차이가 있기는 마찬가지이긴 하다.

스티븐 호킹의 2번째 아내인 일레인 메이슨이 바로 이 증세를 보이며, 관심을 받고자 호킹 박사를 구타하고 별 짓을 다하던 바 있다. 상처를 이상하게 여긴 아들과 병원 측이 구타 및 학대를 했다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호킹은 아내를 옹호하며 부정했으나[9], 목격자 진술[10]까지 나오자 호킹도 더 이상 반론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결국 강제적으로 이혼당하고 이 아내는 관심을 받지 못하자 그야말로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여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아직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 방송사 MBC의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의 주인공 중 김세린이 이 증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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